‘블랭크룸’ 성장세 올라탔다

발행 2023년 03월 17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사진=블랭크룸

 

1, 2월 매출 전년比 2배 성장

오프라인 사업 본격화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제이씨랩컴퍼니(대표 최연지)의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블랭크룸’이 가파른 성장세로 본격적인 볼륨화 작업에 착수한다.

 

무신사, 29CM 등 주요 유통 채널인 온라인 플랫폼에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약 60억 원을 기록했다. 2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신장했다. 매출은 ‘블랭크룸’의 메인 아이템인 셔츠와 지난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블루종이 견인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제품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뒷받침됐다.

 

‘블랭크룸’은 런칭 시즌부터 별도의 마케팅 없이 상품으로 고객 입소문이 난 브랜드로, 본사에서 생산부터 배송까지 관리하고 있다.

 

상명대 텍스타일디자인을 전공한 최연지 대표가 직접 원단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독자적인 원단 개발은 물론, 염색공장에서 ‘블랭크룸’ 만의 컬러를 만들어내는 등 차별화된 품질과 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작년에는 품질 향상을 위해 국내 생산 라인을 최상급 공장으로 모두 바꿨다.

 

이에 따라 가격대는 셔츠 기준 70~80%가량 인상, 기존 고객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의류를 착용해 본 후의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현재 셔츠와 코트 가격대는 각각 10만 원 중반대, 40만 원 중반대이다.

 

지난해 10개 스타일로 테스트를 펼쳤던 우먼 라인 역시 출발이 좋다. 첫 제품 출시 전,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한 화보를 통해 구매 문의가 잇따랐다. 이번 시즌에는 소비력 높은 여성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우먼 라인을 전체 30%까지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사업에도 나선다.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으로, 영업을 위한 상품 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제품을 다량 기획 중이다.

 

먼저 스코틀랜드의 유명 니트 브랜드 ‘할리오브스코틀랜드’와의 두 번째 컬렉션을 기획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할리오브스코틀랜드’ 콜라보 제품은 이틀 만에 초도 물량을 완판시키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컬렉션에는 스타일을 넓히고, 물량을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린다.

 

또 영국의 ‘오웬베리’와의 협업으로 무스탕을 처음으로 전개한다. 가격대는 100만 원 중반대이다. 스페인의 구두 브랜드 ‘버윅’, 스코틀랜드의 ‘로버트맥키’와의 콜라보로 의류 외 로퍼, 비니, 장갑, 머플러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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