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3년 09월 14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 |
사진=어나더오피스 |
9월 현재까지 매출 전년 대비 2배 신장
스타일 수 2배로, 신규 디자인 매출 호조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오버레이(대표 나항영)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어나더오피스’가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디자인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순조롭게 확대하고 있다.
9월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신장했다. 캐리오버는 컬러, 핏, 원단 등을 달리해 퀄리티를 높였고, 특히 신규 디자인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시즌에는 스타일 수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려 총 75개 스타일, 230SKU를 구성했다.
이번 시즌 첫 컬렉션에는 볼드가먼트셔츠가 출시 당일 완판됐고, 리오더한 물량까지 현재 4천 장 이상 팔렸다. 이 같은 속도라면 1만 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드가먼트셔츠는 미국 코튼 100%를 사용해 퀄리티를 높였으며, 60수 고밀도 트윌로 직조 후, 바이오워싱과 가먼트다잉 과정을 거쳐 보다 부드럽고 실키한 착용감을 준다.
봉주루 셋업 등 신규 아이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봉주르 셋업은 탄성 있는 소재의 함유로 구김을 최소화했고, 볼륨감 있는 형태 유지력이 좋다.
![]() |
9월 초 출시한 캡슐 컬렉션에는 블레이저와 셔츠, 슬랙스 등 시그니처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했고, 최근 선보인 두 번째 컬렉션에서 신규 아이템을 대량 구성했다.
두 번째 컬렉션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냉소가 공존하던 8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일본의 음악가 류이치사카모토는 뉴욕에 머물며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과 조우해 세상에 전하고픈 그들의 생각을 음악과 이미지로 전파한다. 이들이 작업할 때 착용했던 옷차림, 당시 뉴욕의 색감과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빈티지 지퍼와 세련된 원단, 미군 방한복에 쓰이는 충전재인 프리마로프트로 제작한 MA-1 재킷, 일본에서 수입한 모달 원단을 사용한 리버브셔츠, 자체개발한 옴브레 체크패턴을 사용한 셔츠, 밀리터리 팬츠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커쉬베이커팬츠 등이 신규 아이템이다.
지난해 매출은 캐리오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현재는 신규 아이템의 매출 호조로 볼륨이 커지고 있다. 이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 시즌 컬렉션의 창의적인 기획 등으로 쌓아 올린 팬덤이 뒷받침됐다. 구매 리뷰를 통해 살펴본 고객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으며, 기존 고객의 재구매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