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갭그룹, 올 매출 목표 다시 하향 조정

발행 2021년 11월 25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베트남 소싱 체인에 발목 잡혀...매출 손실만 6억5천만 달러

2분기 매출 증가율 29%에서 3분기 매출은 –1%로 곤두박질

 

올 들어 빠른 상승세를 타던 미국 의류 브랜드 갭(GAP Inc)의 3분기(8~10월)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3분기 매출은 39억4,300만 달러로,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율로 1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갱신한 이래 다시 -1%로 추락했다. 동일 매장 기준으로는 5% 늘었다. 손익도 전년 동기 9,500만 달러 흑자에서 1억5,200만 달러 적자로 바뀌었다.

 

갭의 회계 연도별 3분기 매출은 2019년 39억9,800만 달러, 2020년 39억9,400만 달러, 2021년 39억4,300만 달러로 매년 뒷걸음질 쳤다.

 

이 같은 급반전의 가장 큰 원인은 전체 제품 생산의 30%를 점하고 있는 베트남 생산 차질과 운송 적체 등 서플라이 체인 병목 현상의 덫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판매 손실이 분기 중 3억 달러, 연간 5억5,000만~6억5,000만 달러, 딜리버리 기간 단축을 위한 항공 운임 지출 비용은 4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베트남 생산 의존이 신발 51%, 의류 30%에 달하는 나이키 분기 실적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나이키의 2분기(9~11월) 실적은 오는 12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갭은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올 회계년도 매출 목표도 당초 전년 대비 30% 증가에서 20% 증가로 축소키로 했다.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138억 달러에서 165억6,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게 된다. 2년 전 실적 163억8,300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지만 3년 전 165억8,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간발의 격차를 보이게 된다. 이익금도 당초 주당 2.10~2.25달러에서 1.25~1.4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갭의 3분기 실적에서는 특히 주력 브랜드로 집중 투자를 진행해 온 ‘올드 네이비’의 부진이 뼈아픈 대목으로 꼽힌다. ‘올드 네이비’ 3분기 동일 매장 기준 매출은 21억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2억4,200만 달러보다 9%나 떨어졌다. 특히 여성 부문이 저조했다.

 

브랜드 ‘갭’은 동일 매장 기준 7%, ‘바나나 리퍼블릭’은 28%, ‘애슬레타’는 2%가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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