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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새 사령탑에 인도계 여성 ‘리나 나이르’

발행 2021년 12월 16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리나 나이르(Leena Nair. 52)

 

여성, 아시아계, 비패션 출신

글로벌 CEO 발탁 관심 증폭

 

프랑스 명품 샤넬의 새 글로벌 CEO로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리나 나이르(Leena Nair)가 선임됐다. 내년 1월 말 취임 예정이다. 샤넬 공동 창업자 피에르 워데머의 손자인 현재 글로벌 CEO 알랭 베르트하이머 (Alain Wertheimer)는 상근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글로벌 CEO로 발탁된 리나 나이르는 최근까지 영국 유니레버 최고 인사 책임자로 재직해왔다. 업계는 새 CEO가 여성일 뿐만 아니라 패션이 아닌 소매업에서 성장해왔고 인도, 넓게는 아시아계 출신이라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알랭 베르트하이머 전의 샤넬 CEO도 모린 시케라는 여성이었다.

 

나이르 내정자는 인도에서 태어나 MBA 학위를 취득했고, 인도 유니레버에 취업해 30년간 경력을 쌓아 오늘에 이르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팬데믹으로 실적이 저조한 샤넬이 인도 출신의 나이르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나이르 발탁에 열광하는 분위기다. 샤넬은 나이르 영입 성명을 통해 그녀의 ‘다양성과 포용, 진보적 인간 중심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샤넬의 나이르 영입으로 패션업계 여성 파워는 한층 강력해졌다. H&M의 CEO 헬레나 헬메르손(Helena Helmersson. 48), 갭의 소니아 싱갈(Sonia Syngal. 50)에 이어 내년 4월 인디텍스 회장 자리에 오르는 마르타 오르테가(Marta Ortega. 37)에 나이르가 가세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의 유니클로 재팬 CEO 자리를 야나이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마키 아카이다(Maki Akaida. 42) CEO의 동향도 주목된다.

 

샤넬 측은 나이르 CEO 선임과 관련해 “비공개 사기업으로 장기적 성공을 기대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기업 공개, 매각설 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샤넬의 공동 소유주인 형제 제레르와 알랭이 모두 70대 중반을 넘기는 시점이어서 향후 지배 구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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