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류 수입 급증 속 ‘매출은 작년 수준 밑돌 것’

발행 2022년 05월 11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NPD, 의류 가격은 3분기부터 내림세로 반전

1분기 의류 수입 31% 늘고 신발 판매 3% 감소

 

세계 최대 의류 소비국인 미국의 섬유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조사 및 데이터 분석 전문인 NPD그룹이 올해 미국 의류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에 편승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의류 가격은 3분기(7~9월)부터 내림세로 반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NPD그룹은 ‘무엇이 리테일 판매를 흔드는가(What’s rocking retail sales?)’라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팬데믹 지원금이 끝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의류 소비 감소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올해 의류 판매가 2021년 수준에 밑돌겠지만 2019년 수준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소비자들의 의류 구매는 계속되지만 타깃 쇼핑이 늘어나고, 만일 경기 침체가 온다면 의류업체들은 가격 유지를 위해 6팩 양말을 4팩으로 줄이는 것과 같은 다운사이징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PD 그룹의 이처럼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미국의 섬유 의류 수입은 1월에 전년 동기 대비 28.05%(101억8,900만 달러), 2월 누계 29.61%(201억9,100만 달러), 3월 누계 31.37%(323억 6,800만 달러) 등 매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세다.

 

달러화 강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중국의 록다운,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불안정과 선적 지연 등에 대비해 재고 확보를 서둘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처=NPD그룹

 

소비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실제 NPD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중 미국 신발 판매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금액 기준 3%, 물량 기준으로는 12%가 줄었고, 가격은 평균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가격 인상으로 기업 수지를 어느 정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신발이 4% 증가한 데 비해 남성 신발 6%, 아동 신발은 12%가 각각 감소했다.

 

신발에 비하면 의류 판매는 아직은 괜찮은 편이다. 마스터 카드가 매월 인스토어와 온라인의 모든 리테일 결제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하는 마스터카드 스펜딩 펄스(Mastercard Spendingpulse)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중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리테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팬데믹 이전(2019년)에 비해서는 15.3%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비해 의류 매출은 10.8%,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서는 8.4%가 각각 증가했다. 리테일 평균 지출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앞으로 날씨가 더워질 것과 여름 휴가 등에 대비하는 수요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밖에 백화점 15.7%, 주얼리 33.8%, 명품(주얼리 제외) 26.0% 등의 증가를 보였다. 이들 부문은 중산층 이상의 수요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스펜딩 펄스 지표도 의류 부문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과 2월 37.6%, 3월 16%, 4월 10.8%로 3월 이후 내림세가 가파르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