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갭, 마이너스 성장에도 주가 30% 급등

발행 2023년 11월 23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3분기 매출 –7%, ‘기대 이상의 선전’

마텔 출신 딕슨 CEO 구상에 힘 실어줘

 

미국 갭(Gap Inc)이 10월 말 마감 3분기 결산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 줄어들고 이익금도 감소했지만, 주가는 30% 이상 폭등하는 이변을 보였다.

 

마이너스 폭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줄었고, 새로 취임한 딕슨 CEO의 포트폴리오 구상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주가 폭등의 배경이다.

 

우선 3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 줄어든 37억7,000만 달러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올드 네이비가 –1%의 21억3,000만 달러, 갭이 –15%의 8억8,700만 달러, 바나나 리퍼블릭 –11%의 4억6,000만 달러, 애슬란타 –18%의 2억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익금은 전년 동기 2억8,200만 달러에서 2억1,800만 달러로 6,400만 달러 줄었다.

 

이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기대 이상’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우선 주력 브랜드인 올드 네이비의 마이너스 폭이 크게 줄어 재기 가능성이 엿보이는 희망 때문이다. 그 속에는 갭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취임한 지 3개월째 이르는 리차드 딕슨 (Richard Dickson)에 대한 기대가 포함된다.

 

딕슨 CEO는 바비 인형의 마텔 Mattel)을 부활시킨 능력이 높이 평가되어온 경영인이다. 소니아 싱갈 CEO 퇴임 후 임시로 그 자리를 맡았던 밥 마틴 회장이 1년을 고르고 골라 영입했다.

 

그는 갭 포트폴리오의 활성화 구상을 제시하면서 브랜드 역사와 로열티 강점을 앞세워 창의적 대중문화의 주류로 부활을 다짐했다. 바나나 리퍼블릭에 대해서는 그동안 브랜딩의 방향을 잃고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에 의존해왔다고 반성하며 앞으로 ‘조용한 럭셔리’로 개조시키겠다고 말했다.

 

한때 룰루레몬의 대항마로도 불리던 애슬레타의 부진에 대해서는 ‘브랜드 성능이 실망스럽다, 궤도를 벗어났다’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주가가 30%나 껑충 뛰어 올해 들어서만 60% 상승, 시가 총액이 66억 달러에 달했지만 한때 200억 달러가 넘던 시절(2003년)과 비교하면 그동안 잃은 것을 되찾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딕슨 CEO는 중병에 걸린 기업을 살리는데 최고 경영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본보기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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