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창] ‘아이폰’의 충격을 압도하는 ‘메타버스’를 아시나요

발행 2021년 06월 22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오큘러스 퀘스트2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요즘 이커머스 부서 담당자들로부터 메타버스(Metaverse: Meta+Universe, 3차원 가상 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주 흘러나온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보다 진보된 개념의 메타버스는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세계가 현실 세계에 흡수된 형태로, 혼합현실(XR: eXpended Reality, VR과 AR의 통칭)로도 표현된다. 부쩍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페이스북 자회사인 VR기업 오큘러스가 출시한 독립형 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2’ 때문이다. 소문이 자자한 퀘스트2를 경험한 결과 아이폰이 우리 삶을 크게 바꾸었던 것처럼 향후 5년 내에 급속도의 변화가 있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은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부자연스럽고 어지럽던 VR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발전했고, 이를 계기로 더 업그레이드되고 더 빠르게 대중화되며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파생될 것임을 확신했다며 “꼭 사서 즐겨보시라, 미래가 보인다”는 당부까지 했다.


그런데 최근 퀘스트2를 구매한 지인 찬스로 경험해볼 수 있었다. 낚시 게임부터 살 빠지는데 도움이 되는 게임들까지 다양했는데, 초창기 VR헤드셋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흥미로웠다. 실제 퀘스트2가 출시된 작년 4분기에만 전 세계에서 110만대가 팔렸고, 올해 최대 4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빠르게 보급되며 VR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뿐 아니라 전체 삶에 깊숙이 파고들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페이스북이 VR 기반 소셜 콘텐츠 등 관련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VR에 대한 인식변화와 대중화는 더 앞당겨질 전망이다. 


웹 다음은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더 몰입되고 직관적인 메타버스 환경이 만들어지며 게임업계뿐 아니라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관련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작년 코로나 등장으로 발이 묶이며 새로운 공간이나 해외 유명 관광지를 VR로 찾는 메타버스 체험이 늘고 있고, 먼 얘기 같던 패션업계에도 VR스토어 운영, 게임 속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는 PPL, 메타버스 공간 내 전시회나 패션쇼까지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AR안경 등 스마트폰과 비슷한 역할을 할 디바이스 개발도 활발하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우리나라의 삼성, LG까지 뛰어들었다. 안경 속에 컴퓨터가 들어갈 세상이 코앞에 온 것이다. 


메타버스 안에서 아바타를 분신으로 콘서트, 전시회를 즐기고 업무도 보는 일상이 이상하지 않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변화를 잘 읽고 그 안에서의 사람들과의 관계, 삶의 변화를 잘 읽을 필요가 있다. 


글로벌 컨털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재작년 50조원이던 메타버스 시장규모가 2030년에는 1700조 원으로 커질것이라 전망했다. 대세임이 분명한 만큼 스마트폰 등장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이 될 메타버스 시대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가장 쉬운 실천, 최신 VR디바이스를 사지는 못해도 꼭 체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조은혜 기자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