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 시대를 바꾸는 세계관

발행 2021년 11월 08일

어패럴뉴스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출처=UNXD

 

드디어 우리도 시작된 ‘위드 코로나’. 영국에서 처음 시행되기 시작한 위드 코로나를 구어체로 풀어 쓰면 “이제 걸려도 상관없다, 치명률만 낮추자, 감기 걸린다고 큰일은 아니잖아”로 정의할 수 있다.

 

영국처럼 마스크 오프까지는 아니지만, 영국 EPL 프리미어 리그처럼 관중석을 채운 축구 경기를 볼 수도 있고, 인원 제한 안에서는 자유로운 대면이 가능해졌다.

 

코로나 이전과 위드 코로나를 거쳐 이후의 세계를 생각해보는 비즈니즈 리더(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 HBR)는 요즘 ‘시대를 바꾸는 세계관’이라는 토픽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이제는 소위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처음 실리콘밸리의 많은 경영자와 투자자들은 특정한 세계관을 가져야 ‘시대를 바꾸는 기술’이 생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21세기 실리콘밸리의 3대 시대를 바꾸는 기술, 스마트폰, A.I 인공지능, 자율주행을 보며 결국에는 나름대로의 시대를 바꾸는 세계관을 가져야 시대를 바꾸는 기술도 탄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스마트폰은 사람이 어디서나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컴퓨터/전화/커뮤니케이션/인문학의 결합체라는 세계관으로 탄생했으며, A.I 인공지능은 인간의 연산과 생각을 무한 가속화시킨 알파고를 통한 알고리즘의 개발이라는 세계관으로 유명해졌다. 자율주행은 인간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인 이동수단 개발과 이동수단 안에서의 무한 편의성이라는 세계관으로 만들어졌다.

 

생각해보면 세계관은 실리콘밸리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가 재밌게 보는 영화나 방송프로 또한 나름의 세계관을 구축해 인기를 얻었다. 마블의 어벤저스나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 또한 나름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세계관을 구축해 호응을 얻어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시대를 바꾸는 세계관은 무엇이 될까. 팬데믹 기간 비대면으로 인해 가상 세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메타버스, NFT(대체 불가능 토큰)라는 단어가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또한 나름의 세계관을 구축해 무한대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얼마 전, 이태리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첫번째 NFT 컬렉션을 발표해 565만 달러(한화 66억 원)에 낙찰됐다는 기사가 났다. 돌체앤가바나의 NFT 컬렉션은 가상의 NFT와 실물 컬렉션을 함께 제공했다. 앞으로의 NFT와 메타버스 서비스는 가상과 현실을 함께 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제 패션 브랜드의 컬렉션 발표는 메타버스에서, 판매는 메타버스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실행되는 하이브리드 세일즈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결국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없어진다는 이야기인데, 2018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가상과 현실이 서로 간섭하고 영향을 주며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해볼 수 있다.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 표현은 결국 시대를 바꾸는 세계관을 가져야 가능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앞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통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두영 디어마이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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