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영] 최악의 인플레이션, 위기가 기회다

발행 2022년 07월 18일

어패럴뉴스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출처='디글 :Diggle' 유튜브 채널, 유퀴즈온더블럭

 

요즘 구글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가 뭘까 서칭해 보니 ‘인플레이션(Infalation)’, ‘불경기(Recession)’ 두 개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고 화폐 가치가 떨어진다’로 정의할 수 있지만, 쉽게 말하면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것의 가격이 다 오른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불경기는 ‘경기 후퇴’라고도 하는데, 미국에서는 경제성장률이 2분기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불경기라고 정의한다.

 

가장 최근 겪은 비슷한 상황을 회상해보면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2008년 금융위기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지금은 이전의 상황들보다 훨씬 복합적이다. 팬데믹에 의한 유동성 확장, 전쟁에 의한 공급망 불안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왔고 그러한 요인들은 쉽사리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 근본적으로는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가 기저에 자리잡고 있어,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는 기업과 기회를 잡아 비상하는 기업이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내용을 참고하면, 이전까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기업의 방식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다.

 

첫째, 가격을 인상해 고객을 화나게 한다. 둘째, 마진을 줄여 투자자를 화나게 한다. 셋째, 비용을 줄이고 품질을 타협해 고객과 투자자 모두를 화나게 한다.

 

이로 인해 기업은 고객을 잃고, 수익이 줄어 투자자까지 만족시키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는 했었다.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오데드 퀘닉스베르 교수는 이전보다 획기적으로 발전한 AI(인공지능)에 입각한 알고리즘과 고객데이터의 활용 극대화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새로운 대처 방안 3가지를 제시했는데 눈여겨 볼 만하다.

 

첫째 ‘포트폴리오 재조정’은 말 그대로 비즈니스 모델의 비효율 기능이나 소비자가 관심 없어 하는 부분을 과감히 없애 소비자 가격의 변화 없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조심할 부분은 소비자가 인플레이션에 예민하기에 핵심적인 양과 질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브랜드 리포지셔닝’은 우리의 제품이 가치에 비해 비싼지 저렴한지를 고민해 가격대를 재조정하는 것이다. 이 또한 고객의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결정이 가능하다.

 

셋째 ‘가격 모델의 다양화’는 일반적 제품 구매 가격 외에 렌탈(리스) 또는 구독 서비스 등 그 방식을 다양하게 제안해 소비자가 맞춤형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악의 인플레이션, 모두가 위기라고 하는 지금이 비즈니스의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적기일 수도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제품, 가격, 구매 방법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방식을 탈피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를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다.

 

패션 비즈니스로 좁혀서 본다면, AI를 통한 고객 분석 극대화를 통해, 제조 원가 절감을 뛰어 넘어 포트폴리오 재구성, 리포지셔닝, 가격 모델의 다양화 등 새로운 브랜드의 재탄생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에 예민해진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나 브랜드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우선 높고, 그러한 기업이 새로운 시대의 기술과 관점을 장착해 시장을 확장한다면 분명 선두에 서게 될 것이다.

 

정두영 ‘디어마이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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