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화] 정답이 사라진 시대, 달라진 리더의 역할

발행 2021년 07월 13일

어패럴뉴스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백종화의 ‘리더십 이야기’ 

 

 출처=토스 유튜브 채널, theWORK - Talk 10. 토스의 리더: 지금의 리더가 해야할 일

 

환경의 변화는 고객을 변화시키고, 고객의 변화에 따라 기업의 일하는 방식도 바뀌게 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모든 변화가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과도기적 혼란의 시대다. 그래서 ‘예측 불가능한 시대’이 기도 하다.


지금 이전의 시대 리더들은 이미 답을 알고 있었고, 그 답을 팀원들에게 전달해 제대로 실행하도록 관리, 감독만 잘하면 됐다. 


고객과 시장 환경의 변화가 크지 않았고 예측이 가능했으며, 고위 관리자들은 정보를 독점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달라졌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고급 정보는 인터넷에 다있고 책으로, 유튜브로, VOD 영상이나 개인 SNS로 널리 공유된다. 그래서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들은 참 힘들다. 


하지만 반대로 새로운 리더십을 장착하게 된다면 그 누구보다 더 빠르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 
MZ세대와 함께하는 시대, 수많은 정보 들이 투명하게 공유되는 시대, 대면보다는 리모트가 더 익숙한 시대인 지금 리더들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스타트업에 처음 갔을 때 받았던 문화 충격은 크게 두 가지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리더와 팀원이 가진 정보의 차이를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잡아 간다는 것이었다.


무엇인가 변화를 추구할 때 팀원들이 ‘제가 왜 이걸 해야해요?, 저를 설득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모습, ‘이것은 CEO가 잘못 의사결정한 거라 생각해요. 어떻게 피드백하셨는지 궁금합니다’라며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 질문하던 모습은 지금도 신선한 충격으로 남아있다. 


요즘은 CEO와 팀장의 역할과 권한이 줄어드는 대신, 팀원들의 권한과 과업이 늘어나고 있다. 정보화 시대의 MZ세대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신의 방식 대로 하고자 하는 요구가 커지면서, 팀장들은 진정으로 낀 직책이 되어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제 시대가 변해, 중요한 정보, 가장 최신의 정보는 CEO와 리더들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지시하고 관리하는 리더가 아닌, 팀원들이 정보를 스스로 찾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의사결 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토스 이승건 대표의 리더십을 예로 들어보자. 토스는 각 부서에 10명이 넘지 않는 인원이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해당 서비스의 최종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이때 CEO에게 보고 혹은 공유하는 통상적인 절차 없이도 스스로 알아서 결정을 하게 되어 있다. 이유는 기민성(agil- ity)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승건 대표는 평소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핀테크 시장에서 무엇이 통할지 예측하거나 계획하기 어렵고, 일 부의 경영진이 알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해왔다.


원칙은 명료하다. ‘업무는 각자, 목표는 하나’. 즉 토스라는 하나의 팀의 목표를 위해 모든 개인들의 과업이 얼라인 되어 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쩌면 정답이 없는 이 시대의 리더는 바로 ‘구성원들의 과업과 조직의 목표를 얼라인 시키고, 개인에게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일하는 방식(조직문화)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정리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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