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시크의 상징 ‘바네사브루노’가 이제 파리지안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입니다”
앙리 세바운(Henri SEBAOUN) ‘바네사브루노’ CEO

발행 2021년 06월 2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사진제공=바네사브루노

 

LAE와 손잡고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 진출
오리지널 컬렉션에 대한 브랜딩 투자 확대
디지털라이제이션,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등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프랑스 패션 ‘바네사브루노’가 글로벌 라이선스 에이전트 라가르데르액티브엔터프라이즈(이하 LAE)와 손잡고, 라이선스 사업에 진출한다.


‘바네사브루노’는 웨어펀인터내셔널을 통해 국내 처음 도입된 후, 2009년 LF가 여성 패션 부문에 대한 국내 사업권을 확보, 현재까지 연간 수백억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라이선스 방식의 신규 카테고리를 개발하고, 라이프스타일 분야로의 확장을 시도키로 하고, 그 파트너 사로 LAE를 선택한 것. 자연히 국내 라이선스 사업은 한국 지사인 라가르데르액티브엔터프라이즈 코리아가 주도한다. 


프랑스 라가르데르 그룹은 잡지 엘르, 출판사 아쉐뜨, RFM 라디오방송 등 미디어, 라이선스, 여행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바네사브루노’ 앙리 세바운 대표는 “라가르데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골프웨어, 란제리 등 새로운 영역을 개발하고,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특별한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다.

 

‘바네사브루노’가 여성복을 넘어 다양한 패션, 뷰티 기업들과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하는데 라가르데르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더불어 “양사는 ‘바네사브루노’의 통일된 글로벌 전략 아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바네사브루노’ 오리지널 컬렉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된다. 디지털라이제이션,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신규 카테고리 런칭 등이 그것이다.

 

앙리 세바운 ‘바네사브루노’ 대표가 본지와의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청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제공=바네사브루노

 

▲ ‘바네사브루노’의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가.


디자이너 바네사브루노가 디자인을 진두지휘하고 있어 여전히 개성과 창조에 대한 열정이 담겨져 있다. ‘바네사브루노’의 스타일은 보헤미안 시크의 감성과 파리지안 스타일이 전부다. 시대를 초월하는 소재와 컬러를 다룬다. 그러면서도 여성성과 실용성,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데, 보헤미안 감성의 시크한 터치는 런칭 당시 매우 신선한 파격이었다. 이후 파리지안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었는데, ‘프렌치 시크’라는 표현이 ‘바네사브루노’로부터 비롯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30년 간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데, 나라별 상황은 어떤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영향력이 큰 시장은 태생지인 프랑스이다. 뒤를 이어 스칸디나비아 국가(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베네룩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으로, 유럽에서 여전히 강하다. 그 외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 성장 곡선을 다시 타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브랜딩 및 라이선스 사업 투자를 강화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바네사브루노 쇼룸

 

▲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리테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고 들었다.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조만간 확 달라진 ‘바네사 브루노’의 매장을 세계 곳곳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다. 현재 유명 건축가인 엠마누엘 사이먼과 함께 새로운 부띠끄 컨셉을 구상하고 있다.

동시에 유통망을 확대한다. 미국 LA, 프랑스 루 드 페서시(RUE DE PASSY), 칸느(CANNES), 니스(NICE), 엑상 프로방스(AIX 
EN PROVENCE) 등에 매장을 낼 계획이다. 이어 프랑스 투케(TOUQUET), 아르카송(AR￾CACHON)에도 추가로 진출, 올해 말까지 유통망을 두 배 이상 확대한다. 

 

▲ 코로나 이후 글로벌 패션계는 엄청난 변화를 맞고 있다. 바네사브루노는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나.

 

팬더믹 이후 패션 업계가 직면한 화두를 꼽는다면 디지털, 지속 가능, MZ세대가 될 것이다. 바네사브루노도 변화에 적응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적응력이 빠른 아시아와 미국 위주로 디지털 채널을 확대했고, 마케팅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오래전부터 고민해 온 이슈다. 이미 상당 부분 실행 단계에 있다. 

천연 소재 베이스의 로컬 제조 방식을 채택했고, 프리미엄화를 통해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늘리는 전략을 실행중이다. 프랑스 제조 캔버스, 토트백이나 벨리끄에서 생산된 린넨, 마다가스카르에서 수작업으로 제조되는 라피아 등이 대표적 사례다. 시대와 스타일에 상관없이 오래 입을 수 있고, 행복을 선사하는 초월성을 가진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사진제공=바네사브루노

 

▲ 예전부터 한국 시장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우선 디자이너 바네사 브루노가 한국 문화에 진짜 관심이 많다. 그래서 지난 20년간 한국 고객과 직접 소통하려고 노력해 왔다. 한국 패션 시장은 세련되고 성숙한 곳이며, 한국 여성은 패션 트렌드에 대한 탁월한 적응력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최근 K팝과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글로벌에서 부상하면서, 아시아의 허브로서 한국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아시아에서 한국은 차순위가 아닌 1순위 마켓이다. 바네사 부르노가 한국 사업을 지속하고 확장하는 이유다. 


▲ 향후 한국에서의 사업 전략은 무엇이며, 바네사브루노가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기를 원하나. 


현재 한국에는 30곳 이상의 판매망을 구축했다. 상당히 고무적이다. 올해는 더 많은 한국 고객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서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다.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의류 외 액세서리, 스니커즈, 구두 등을 선보여, 새로운 장르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늘리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공격적인 디지털 마케팅과 더불어 한국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처음 ‘바네사브루노’는 프렌치 시크로 인지됐다. 향후에는 프렌치 라이프스타일로 이미지가 확장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MZ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까지 ‘바네사브루노’가 기억되길 바란다. 이커머스를 강화하고 ‘바네사브루노’의 유니버스와 감성을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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