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는 극도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상생 콘텐츠”
이건오 위클리웨어 대표

발행 2021년 06월 29일

송창홍기자 , sch@apparelnews.co.kr

 

이건오 위클리웨어 대표

 

2017년 런칭, 유통 PB로 이례적 성공
작년 1100억 달성, 올해 1700억 목표

 

[어패럴뉴스 송창홍 기자] 무신사 PB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무신사가 PB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위클리웨어를 통해 런칭한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다.


런칭 첫해 170억, 이듬해 630억, 그리고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6% 신장한 11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무신사 연간 거래액(1조7000억 원)의 10%를 매출 목표로 설정했다. 


이 회사 이건오 대표는 2012년 무신사에 입사해 입점 브랜드 협업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17년 위클리웨어 총괄 CD를 맡아 디자인·생산·콘텐츠 등 30여 명으로 이루어진 팀 빌딩을 주도했다.


이 대표는 “무신사 스탠다드 기획 의도는 입점 브랜드와의 시너지에 있었다. 입점 브랜드 영역을 침해하지 않고, 스타일링의 조화를 이루는 컨셉으로 출발했다. 그래서 스트리트 캐주얼 비중이 큰 입점 브랜드와 대조되는 베이직 캐주얼이 컨셉이 됐다. 실제 내부 데이터 분석 결과, 무신사 스탠다드를 최초 구매한 고객 10명 중 7명이 입점 브랜드 상품을 함께 구매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말한다.

 

출처=무신사 유튜브 채널

 

무신사 스탠다드의 상품 기획은 철저히 고객 리뷰를 반영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100만장 이상을 판매한 ‘히든 밴딩 슬랙스’ 시리즈다. 총 40만 건에 달하는 리뷰에서, 엘라스틱 밴드를 보이지 않게 처리해달라는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판매 데이터(조회 수, 판매수, 고객성비 등)는 상세페이지에 전체 공개돼 있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전개 중인 상품은 컬러 포함 총 3000SKU. 아우터부터 액세서리까지 토탈 라인업으로, 카테고리별 특화된 공장과 파트너십을 체결, 협력 업체만 30곳에 달한다.


이 대표는 “캐주얼부터 남·여성복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력 브랜드와 일하는 생산 업체를 직접 찾아다녔다. 그 결과 품질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동시에 동반 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이 됐다. 현재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생산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인사일런스’와 ‘에드’, ‘골 스튜디오’ 등이 참여해 네트워크 공유 및 원자재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추동에는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 기본물 한계에서 탈피하고 있다. 캐시미어 등 고급 원단을 사용한 코트와 니트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라인 역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매출 비중은 아직 1% 수준이지만, 고급화와 신뢰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쟁자로 SPA가 종종 언급되는데, 무신사 스탠다드는 패스트 패션과는 거리가 멀다. 유통 구조 단축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만들어내는 것은 비슷한 지점이지만, 스타일리쉬 베이직이라는, 감도 높은 디자인의 극대화된 가성비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르다. 무신사 스토어 내에서도 경쟁이 아닌, 파이를 키우면서 동시에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