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워크 부츠 ‘블런드 스톤’ 전 세계 첼시 부츠의 힙스터 부상
아담 블레이크 ‘블런스 스톤’ CEO

발행 2022년 12월 1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아담 블레이크 ‘블런스 스톤’ CEO / 사진=김동희 기자

 

마케팅 전문가 아담 블레이크 합류 후

제조 중심에서 브랜딩으로 방향 전환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호주 태생 아이코닉 슈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서핑 후 체온 유지를 위해 신는 양털부츠 ‘어그’에 이어, 농부를 위한 워크 부츠 ‘블런드 스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발 유통 전문 기업인 포스팀은 2년 전 호주 블런드 스톤 본사와 국내 독점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체결, 온라인몰, 편집숍 등을 통해 판매해 매년 200%의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다.

 

호주와 캐나다의 국민 부츠로 명성을 구축한 ‘블런드 스톤’은 영국, 이탈리아, 미국, 독일, 이스라엘 등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매년 30~40% 성장세다. 현재 17개의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총 7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성장은 7년 전 아담 블레이크 공동 대표가 전문 경영인에 합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아담 블레이크는 글로벌 브랜드 전환과 동시에 제조업이 아닌 브랜드 기업으로, 산업용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패션 슈즈로 탈바꿈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사진=블런드 스톤

 

그는 “‘블런드 스톤’은 150년 된 부츠 제조 업체다. 영국계 호주 이민자 존 블런드 스톤이 호주 최남단 섬 타즈매니아의 척박한 환경을 견딜만한 부츠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타즈매니아 국제 박람회에서 ‘유일무이하고 압도적인 부츠’라는 평가를 받고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현재는 세계 6곳에 공장을 설립하고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아담 블레이크는 호주 정부의 비즈니스,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 전통과 제조 기반을 중시하는 ‘블런드 스톤’을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게 된 것.

 

아담은 “먼저 소비자와 접점을 높이고 소비자 중심으로 소통하는 브랜드로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브랜딩, 홍보, 상품 기획 등을 적절히 콤비네이션하면서 마케팅 채널을 확대하고 상품 카테고리를 늘리는데 주력해 왔다.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상품의 소재, 컬러, 디자인 등에도 변화를 가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지속 가능성과 여성에 포커싱, 비건 부츠와 여성 컬렉션을 대폭 확대했다. 현재 ‘블런 드스톤’은 매 시즌 200개 첼시 부츠를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 최다 스타일, 최대 규모다.

 

아담 블레이크 ‘블런스 스톤’ CEO / 사진=김동희 기자

 

SNS, 온라인 채널 등을 개설하고 디지털 판매를 확대하는 등 MZ세대도 공략하고 있다.

 

아담은 무엇보다 지금과 같은 성장이, 본질 즉 제품 수준이 이미 초격차에 이르렀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블런드 스톤’은 착화감, 품질, 내구성 그리고 정체성을 모두 갖춘 거의 유일한 브랜드다. 농부, 노동자, 군인, 등반가들이 신는 워크 부츠로 출발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기준점 자체가 다르다. 예를 들어 신발 옆면의 엘라스틱 밴드 하나에 대해서만 1만 번 이상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두꺼운 프리미엄 가죽으로 제작되지만 시멘트 공법으로 아웃솔과 어퍼를 접착, 가벼우면서도 강하다. 신발 뒷부분은 더블 스티치로 처리, 발을 지지해주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제작된다”며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블런드 스톤이 한국 고객들에게 오리지널의, 어센틱한 브랜드로 각인되길 바란다.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신을 수 있고, 그러기에 더 특별한 힘이 있는 힙스터 부츠로 안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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