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 中 프리미엄 스포츠 시장을 흔들다

발행 2021년 03월 08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데상트(Descente)

 

 

김훈도 대표 체제 DGR, 글로벌 사업 주도

1, 2선급 도시 중심 프리미엄 전략 가동

런칭 4년 만에 179개점, 2842억원 달성

 

데상트(Descente)가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16년 하반기 첫 매장 오픈 후 4년 만인 지난해 179개 매장을 구축하고 16억3,900만 위안(한화 약 2,84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베이징, 상하이를 중심으로 1, 2선 급 도시의 고급 쇼핑몰과 백화점에만 입점하는 등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며 올린 실적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안착으로 다양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지배력 확대는 물론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전방위로 세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 중인 데상트의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와 비전을 박종현 데상트글로벌리테일 상무를 통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박종현 상무 / 사진=박시형 기자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데상트의 글로벌 사업은 2015년 1월 설립된 데상트글로벌리테일(Descente Global Retail.Ltd, 이하 DGR) 법인이 맡고 있다. DGR은 데상트 본사와 한국법인(데상트코리아)이 합작해 설립한 법인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김훈도 대표이사 체제 하에 박종현 상무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DGR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첫 번째 목표로 중국을 겨냥했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데상트’의 경쟁력과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는 각오에서다. 이에 대형 스포츠 기업 안타그룹과 손을 잡고 2016년 조인트벤처 데상트차이나를 설립했다. 그리고 그해 가을 ‘데상트’ 중국 1호점(장춘 줘잔점)을 시작으로 유통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데상트코리아에서 기획된 상품은 물론 데상트차이나가 현지 시장에 맞게 자체 기획한 상품들로 구성했다. 매장의 인테리어와 집기는 한국에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했다. 매장 규모도 크다. 매장당 평균 180sqm(55평) 규모로 대부분 대형 매장이다.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중국 최대 스키리조트(Genting, Lake Songhua, White mmountain) 후원, 주요 상권 내 브랜드 홍보관 및 이벤트,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데상트’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여기에 중국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안타그룹의 리테일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매장과 매출은 빠르게 늘어났다.

 

 

데상트 중국 시장 성장 그래프

 

 

런칭 첫 해 6개에 불과했던 매장은 지난해 179개까지 늘어났다. 매출도 2017년 1.59억 위안에서 2018년 5.45억 위안, 2019년 9.81억 위안, 2020년에는 16.39억 위안으로 급속도로 상승했다. 매장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1, 2선급 고급 쇼핑몰과 백화점 내 A급 위치에 입점 돼 있다. 프리미엄 로케이션을 차지하면서 ‘데상트’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와 지지도도 크게 높아졌다. 무엇보다 노세일 정책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박종현 상무는 “중국의 스포츠 시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1성급 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수준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니즈도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데상트’의 위상은 온라인에서도 나타난다. 중국의 ‘광군제’는 전 세계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초대형 행사로 중국의 대표 쇼핑몰 ‘티몰’에서의 결과는 각 브랜드들의 위상을 대변한다.

 

‘데상트’는 광군제 기간 ‘티몰’에서 2019년 스포츠·아웃도어 군 내 매출 15위를 기록한데 이어 2020년에는 더블 성장세를 나타내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진출 4년 만에 10위권 진입으로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라 온 것이다.

 

스포츠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데상트 골프’의 시장 진입도 순조롭다. 데상트차이나는 2019년 ‘데상트 골프’를 런칭해 현재 9개 매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인지도 확보를 위해 오언조(Daniel Wu), 신지뢰(Xin Zhilei) 등 중국 톱 배우, 리하오퉁(Li haotong) 등 톱 골프 선수들을 모델로 내세우는 등 마케팅도 활발하다.

 

중국의 골프 시장은 일본이나 한국처럼 활황은 아니지만 수요와 수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프로숍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들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는 유통망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데상트 상하이 IAPM점

 

 

DGR과 데상트차이나는 중국 시장에서 ‘데상트’의 영향력 발휘는 지금부터가 시작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팬데믹 상황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졌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본격적인 성장세는 올해부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상무는 “중국 리테일 시장은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정상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스포츠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중국 시장에 물량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탄력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월까지 흐름을 봤을 때 연말까지 50~60%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한화 기준 4,500억 원 이상 달성이다. 또 중국의 상품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한국 내 중국 디자인센터 운영도 검토 중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트렌드 조화를 통해 보다 경쟁력 높은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DGR은 대만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다. 박 상무는 “아시아 중에서도 경제 성장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데상트차이나를 통한 조인트벤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다양한 국가로 진출,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DGR의 2차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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