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확보한 쿠팡, 국내 사업에 우선 투자

발행 2021년 04월 09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뉴욕 월스트리트 심장부에 휘날리는 태극기. 쿠팡의 상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되었다

 

지방 7개 풀필먼트 센터 구축

‘C에비뉴’, ‘쿠팡이츠’ 확장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이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지난달 11일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으로 5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한 쿠팡은 국내에 우선 투자, 물류센터 건립과 고객 중심 혁신 서비스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을 밝혔다.

 

쿠팡은 그간 물류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며 전국 인프라를 고르게 확보하는 것에 집중해왔다. 현재까지 전국 30여개 도시에 100여 개의 독립된 물류센터를 구축, 국내 인구의 70%가 배송센터 10Km 내에 거주하고 있다.


막강한 실탄이 확보된 만큼 앞으로 서울, 수도권 이외 지역에 7곳의 풀필먼트 센터를 지어 전국을 로켓배송 생활권으로 만들 계획이다. IT 기반의 고도화된 물류서비스 가동을 위한 인재(개발자) 투자도 확대한다.

 

IPO 후 2주 만에 가장 먼저 물류센터 건립 투자계획이 발표됐는데, 전북, 완주군과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100,000㎡에 달하는 물류센터 건립에 나선다.

 

지난 6일에는 경남, 창원시, 김해시와 3개(창원2, 김해1)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총면적 180,000 ㎡ 이상 규모며,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물류 강점을 바탕으로 위탁 배송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지난 1월 택배 운송사업자 자격을 재취득한 쿠팡은 지난해 7월 선보인 풀필먼트 서비스 로켓제휴를 명칭을 ‘제트배송’으로 바꾸고, 확장에 나섰다.

 

제트배송은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에만 가능했던 로켓배송을 쿠팡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쿠팡이 예측한 필요 재고를 판매자에게 제공하면 판매자가 쿠팡의 로켓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시키는 방식이며, 쿠팡이 배송, 반품, 등 CS까지 맡는다.

 

상품에 제트배송 배지를 달아 주목도를 높이고 로켓배송과 동일한 배송을 제공하는 점, 직매입 형태와 달리 상품 가격. 할인율, 프로모션까지 쿠팡과 협의 없이 판매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다는 점을 강점으로 비중을 키워가는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판매자들이 제트배송으로 바꾸고 난 후 매출이 계속 늘어나는 효과를 확인하면서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4월 오픈한 패션 편집숍 ‘C.에비뉴’와 배달앱 ‘쿠팡이츠’, 동영상 스트리밍 ‘쿠팡플레이’ 등도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중 지난해 4월 오픈한 ‘C.에비뉴’는 패션 카테고리로 출발해 뷰티, 리빙, 홈, 가전, 디지털 등으로 카테고리를 늘리며 정품인증 상품, 브랜드위크 진행 등으로 쿠팡 안의 백화점 느낌의 편집숍 성격을 구축해가는 전략을 펴고 있다.

 

런칭 첫 달 100개였던 입점 브랜드 수는 1년이 지난 4월 초 현재 1125개로 늘어났으며, 이중 패션 브랜드는 944개다. 프리미엄 브랜드 유치 등 신규 입점 확대와 더불어 최근 품목을 확대한 폴로랄프로렌처럼 기존 브랜드의 상품 카테고리 확장 사례를 더 끄집어 내는데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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