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화학의 빅픽쳐, 브랜드 확장 가속

발행 2021년 04월 19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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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어패럴뉴스

 

컴퍼니빌더 역할에서 계열사 키우기로 
브랜드 풀 확대, 다양한 리테일 모델 시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대명화학(대표 권오일)의 행보가 새로운 국면을 향해 가고 있다. 


그동안 컨트롤타워를 두고 컴퍼니빌더(전방위적 개입)형 액셀러레이터(재무적 투자) 역할을 해 온 이 대명이 최근 각 계열사의 브랜드 확장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그 중 캐주얼 브랜드 계열사들이 가장 공격적이다. 실험적이고 파워풀한 콘텐츠 확보 및 콘텐츠 플레이어로, 각 사가 보유한 브랜드나 관계사가 최소 2개 이상, 최대 15개에 달한다.


우선 패션 라이선스 에이전트, 수입 유통 사업을 펼쳐 온 모던웍스(대표 김진용)는 2019년 대명화학 출자를 받아 ‘아코스튜디오스페이스’의 퓨처트로 등을 설립했다. 모던웍스를 통해 설립된 법인은 2년 여 만에 13개로 급증했다. 


최근 석정혜 CD와 함께 CDM을 설립, 미국 컨템포러리 ‘클루투’를 전개 중이며 MK트렌드 출신의 최기영 대표와 함께 수퍼두퍼를 설립, ‘하이텍’ 슈즈, 의류 등을 전개 중이다. 이알컴퍼니를 통해서는 스트리트 패션 ‘모벤틱’을 확보, 리런칭을 위해 리뉴얼 중이다. 또 면세 편집숍 ‘모던웍스’, ‘모던웍스 키즈’, 씨에라디자인, 프리미엄 패딩 ‘홀루바’ 등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안정궤도에 올라선 브랜드들도 상당수다. 패션모델 방주호 씨가 2018년 런칭한 ‘아메스월드와이드(Ames-World Wide)’의 아메스를 지난해 인수, 현재 월 1억 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며 ‘아코스튜디오스페이스’를 전개 중인 퓨처트로는 올 1분기 BEP를 넘겼다. 

 

 

(좌)LMC, (우)말본골프

 

남성복, 골프웨어 등 전방위 확장

 

일부 계열사는 정리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 정통 스포츠 ‘바이크’를 전개해 온그레이트빅, 트랜쇼의 이석기 대표와 함께 설립한 남성 패션 법인 여러사람은 사업을 정리한다.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는 질주 중이다. 이 회사는 ‘코닥’의 성공에 힘입어, 디아도라, 폴라로이드 등을 런칭한데 이어 ‘말본골프’로 골프웨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준권 대표는 키르시, 키르시포켓, 키르시블렌딩 등 3개 브랜드를 전개 중인 키르시 법인도 맡고 있다. 


베이스먼트랩(대표 윤영빈)은 메종미네드, 86로드 등에 이어 캐주얼 ‘가먼트레이블’, ‘애드오프’와 슈즈 ‘바나나핏’, ‘바나나핏라이트’, 데님 ‘피스워커’를 운영하게 됐다. 소속 브랜드가 7개로 급증했다. 신생 계열사인 퍼스트매니지먼트(대표 한창호)는 데님 ‘페이탈리즘’과 ‘폴코어’를 전개 중이며 신규 투자와 브랜드 사업을 확장중이다.

 

‘LMC’의 레이어는 픽셀을 설립하고 지오다노 출신의 문유선 씨를 영입해 캐주얼 ‘라이풀’을 전개한다. 대명화학과 합작으로 설립된 핵코는 남성패션 ‘킬리자로’, 골프웨어 ‘포트메인’을 운영 중이다.


얼마 전 대명에 합류한 펀딩 및 큐레이션 플랫폼 하고엘앤에프(대표 홍정우)는 주얼리 ‘오아주’에 이어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을 인수하며 외연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코웰패션, 모다이노칩, 패션플러스 로고

 

1세대 계열사, 각각 1조 진입 눈앞 


일찍이 대명에 합류한 코웰패션, 모다이노칩, 패션플러스는 고성장세다. 지난해 패션플러스 4,600억, 모다이노칩 4,128억, 코웰패션이 4,264억 원으로 나란히 4,000억대 매출을 올렸다. 이들은 2~3년 내 1조 진입을 목표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코웰패션(회장 이순섭)은 속옷 중심에서 스포츠, 골프, 뷰티, 패션잡화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도 씨에프씨(구 씨에프코스메틱스), 씨에프인터내셔널, 씨에프리테일, 씨에프에이치앤케이, 분크, 엘엔피브랜즈(구 씨에프피), 윌패션, 코트리, 씨에프디에이, 인픽 등 10여개로 늘었다.

 

엘엔피브랜즈는 카파, 푸마, 컬럼비아, 아테스토니,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을, 윌패션은 엠리밋, 밀레, 아다바트, 노티카, 센터폴 등을, 씨에프디에이는 골프웨어 ‘페어라이어’를, 코트리는 뷰티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6월 씨에프에이와 씨에프크리에이티브는 소규모 흡수 합병했고, 지분 80%를 확보했던 ‘옘스코르’의 엑서머스를 지난해 말경 계열사서 제외됐다.


패션플러스(대표 채영희)는 온라인 플랫폼 ‘패션플러스’로 최대 실적을 올린데 힘입어 올해부터 사업을 다각화한다. 대명이 인수한 라이프스타일 ‘코즈니’를 통합했고 최근 큐레이션 플랫폼 ‘스타일크루’를 런칭했다. 패션플러스는 올해 6,500억 원, 내년 9,100억 원, 2023년 1조2천억 원을 목표로 한다.


‘모다아울렛’의 모다이노칩은 정태형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 박인길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모다이노칩의 연결 법인으로는 다니엘인터패션, 디코드비나, 디코드컴퍼니, 엠디자산개발구리, 에코송산,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6호, 메가슈플렉스에스마켓코리아 등이 있다. 


2013년 코웰패션으로부터 인적 분할해 설립된 케이브랜즈(대표 엄진현)는 지난해 케이에프 610억, 부림상사 137억 등 총 매출 1,546억(계열사 포함) 원을 기록했다. 아동복 ‘리틀스텔라’를 전개 중인 리틀스텔라는 계열사서 제외, 독자 노선을 밟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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