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류 신발 리테일러들 ‘재고 관리 비상’

발행 2021년 07월 27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사진=baocongthuong.vn

 

베트남 생산 상황 악화, 나이키 신발 품절 우려

개학, 추수 감사절 등 계절상품 수급에 큰 차질

 

중국과 더불어 글로벌 의류, 신발 공급의 축을 이루는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이 팬데믹으로 기능이 마비되면서 미국과 유럽 주요국 리테일러들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경우 7월 중순부터 각급 학교의 개학을 앞두고 전개되는 백 투 스쿨 마케팅에서부터 재고 상품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 등은 미국과 유럽백화점 등 크고 작은 리테일러들이 앞으로 다가올 추수 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가을과 겨울 시즌 상품 확보에 아우성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 신용 평가 회사인 S&P는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판지바 보고서를 통해 ‘방글라데시 서플라이 체인이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고 평가한데 이어 ‘나이키의 베트남 신발 공장 셧다운으로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스니커즈 재고가 바닥이 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CNBC는 이를 소비자들의 스니커즈 선택의 폭이 좁아지거나 재고 자체가 동이 나는 경우를 뜻한다고 풀이했다. S&P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2분기 중 베트남에서 들여온 신발이 전체의 49%, 중국으로부터 54.6%를 수입했다. S&P는 베트남 상황이 단기간에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중국 생산을 늘리는 방안도 협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공장 셧다운이 해제되더라도, 근로자들의 숙식을 공장 내에서 해결하라는 행정 명령이 조건으로 붙어, 업체들로서는 수용이 힘겨운 실정이다. 800여 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베트남 가죽, 신발 핸드백 제조협회는 회원사의 90% 이상이 일손을 놓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키는 컨테이너 부족, 항만 적체 등으로 전반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고 있는 데다 이번 사태가 겹쳐 오는 2022 회계연도까지 서플라이 체인의 불안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방글라데시 사태와 관련, H&M, 리바이스 등의 공급 차질도 우려했다. 이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14일간 모든 의류 공장에 대한 셧다운 명령이 떨어지기 이전 상황이다.

 

한편 백 투 스쿨 시즌에 접어들면서 의류, 아동용 신발, 백팩 등의 수요가 달리기 시작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고르기 힘든 실정이라고 미국 매체들이 전했다. 아시아 서플라이 체인이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서둘러 쇼핑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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