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차별화된 방식의 리세일 시장 진출

발행 2021년 10월 12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아디다스 중고 리세일

 

쓰레드업과 제휴...신발, 의류 등 다른 브랜드도 취급

리복 매각에 따른 매출 감소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

 

독일 스포츠웨어 아디다스도 미국 리세일 전문 플랫폼 쓰레드업(ThredUp)과 손잡고 리세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우선 지난 7일부터 아디다스 회원권인 크리에이터스 클럽(Creator‘s Club)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내년 초부터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리세일 프로그램 명칭은 ‘츄즈 투 기브 백(Choose to Give Back)’으로 정했다. 파페치의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 룰루레몬의 ‘라이크 뉴(Like New)’와 같이 상품의 생명을 되돌려 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디다스가 밝힌 리세일 비즈니스 방식은 경쟁사인 나이키나 룰루레몬과 비교해 큰 차이점이 있다. 나이키가 지난 4월 15개 매장을 선정해 스니커즈만을 대상으로 출발했고, 룰루레몬도 5월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 두 곳에서 소규모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한 데 비해 아디다스는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모든 품목을 취급키로 했다.

 

특히 아디다스 상품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혹은 카테고리도 취급 대상에 포함시켜 파격적인 결단으로 평가된다. 최근 리세일 시장에 진출한 캘리포니아 의류 브랜드 팩선(PacSun)이 의류 뿐 아니라 스니커즈 리세일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또 아디다스가 리세일 전문 플랫폼 쓰레드업과 손잡은 것도 인-하우스의 자체 개발 방식을 택한 나이키나 리세일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트로브(Trove)와 손잡은 룰루레몬과 대조적이다.

 

아디다스 크리에이터스 클럽 회원들은 앱을 통해 선불된 클린 아웃 키트(Clean out kit)를 출력해 리세일 아이템을 담아 보내는 방식으로 판매할 수 있다. 상태가 나쁜 물품은 쓰레드업 파트너 업체로 보내 재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디다스는 이번 리세일 시장 참여가, 지속 가능 패션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을 크게 강조했다. 하지만 리복 매각으로 연간 15~20억 달러, 북미 시장에서만 아디다스 전체 매출의 약 10%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특히 미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 절실해 보인다. 리세일을 활용한, 그 중에서도 의류 부문의 마케팅 전략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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