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시장에 옮겨붙은 골프웨어 바람

발행 2022년 09월 22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출처=마르디메크르디 악티프

 

온라인 기반 캐주얼 업체 주축

골프 버티컬 플랫폼 확장 영향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캐주얼 업계가 골프웨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마르디메크르디 악티프, 예일골프, 인스턴트펑크 골프 등 온라인 캐주얼 업체를 주축으로 골프웨어 라인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캐주얼로는 ‘빈트릴’이 올 춘하에 골프 라인을 런칭, 온-오프라인에서 전개 중이다. 20개 점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이번 추동 시즌 캡슐 라인 ‘마리떼 무브망’을 통해 골프 컬렉션을 처음 선보인다.

 

이들은 타깃층이 겹치는 2030 젊은 층 골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볼륨확대를 위한 신규 카테고리로 골프웨어를 채택했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전문 브랜드의 수요를 잡을 수 없지만, MZ세대의 놀이 문화로 정착한 스크린골프의 인기로 일상복과 겸용 가능한 디자인의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유니크하고 힙한 착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강점으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소비력이 큰 여성 영 골퍼가 대거 유입되고 있어, 남성 중심의 캐주얼 브랜드가 여성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골프 카테고리를 주목하는 움직임도 크다.

 

‘커버낫’은 지난 5월 골프 컬렉션을 한정 발매, 새롭게 개발한 심볼을 활용한 피케티셔츠, 니트 베스트, 원피스, 스커트, 쇼츠 등 여성 아이템은 첫 시즌 5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출처=‘인스턴트펑크’ 골프 라인

 

‘인스턴트펑크’ 역시 지난 5월 메인 타깃층인 2030 여성 고객을 위한 골프 라인을 런칭했다. 골프웨어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착안, 내부적으로는 3년 전부터 골프웨어로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스터디를 해왔다. 올해는 방향성을 잡고 테스트를 펼치는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기능성 소재 활용 폭을 넓히고 볼륨을 키워 별도 섹션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주요 유통 플랫폼인 무신사가 골프관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진입 장벽이 보다 낮아졌다. 무신사는 지난 2020년 12월 신설한 골프관을 지난해 8월 전문관으로 업그레이드한 ‘무신사 골프’를 오픈,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다.

 

무신사 골프는 런칭 1년 만에 10배 이상의 거래액 성장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시장 점유를 높였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40% 신장했다.

 

이는 말본골프, 어뉴골프, 마크앤로나 등 전문 브랜드 외 클로브, 마르디메크르디 악티프, 골든베어 등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브랜드의 성장이 주효했다.

 

특히 예일 골프, 인스턴트펑크 골프 등 무신사에서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성해 차별화했는데, 현재 입점 브랜드는 250여 개에 달한다.

 

어바웃블랭크앤코도 지난 4월 인수한 골프웨어 ‘클럽 액티비티’를 6월 말 무신사에서 단독으로 선보였다. 골프공, 필드, 카트를 활용한 그래픽과 캘리그라피 디자인을 적용해 기성 골프웨어와는 다르게 캐주얼한 무드의 일상복으로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마르디메크리디 악티프’는 무신사 골프, 29CM, 위즈위드, 더카트골프에서 홀세일 판매 중이다. 올해 홀세일 매출액은 춘하 시즌 15억 원, 가을 시즌 15억 원이며, 곧 2차 수주를 한다. ‘마르디메크르디’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베리에이션한 상품의 적중률이 높았다.

 

박화목 피스피스스튜디오 대표는 “마르디메크르디 악티프의 시작은 토털 스포츠였다. 초창기에는 골프웨어뿐 아니라 요가, 필라테스 등 인도어 스포츠 활동에 착용 가능한 다양한 애슬레저 아이템도 판매했는데, 골프웨어의 반응이 압도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매출 볼륨이 커짐에 따라 내년에는 직접 리테일 영업에 나선다. 온라인 시장에서 골프 버티컬 플랫폼의 파이는 점점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2020년 런칭한 골프 플랫폼 ‘더카트골프’는 공격적인 투자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6월 초 이미 올해 목표 매출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4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패션플러스의 ‘스타일크루’ 골프관,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의 ‘세컨도어’ 등 신규 플랫폼이 연이어 등장했다. 이들은 신예 골프웨어를 발굴해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