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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스포츠 시장, 라이프스타일의 진화 그 중심에 서다

발행 2022년 09월 2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야크래'(야크마을 둘레길)

 

스포츠 활동 인구 늘며 시장 다원화

제품 판매 넘어, 문화 컨텐츠 확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패션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스포츠 시장이다.

 

주로 스포츠나 레저 활동에서만 활용됐던 의류와 신발, 가방들이 일상까지 파고들면서 이제는 패션 시장의 주도권까지 잡아버렸다.

 

소비자들의 스포츠, 레저 활동의 증가에 따른 영향이 크다.

 

2010년을 전후로 등산이나 캠핑 등의 활동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고, 요가나 피트니스 등 애슬레저 활동, 골프와 테니스 등 스포츠, 레저 활동의 증가로 전문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온·오프 타임을 구분 짓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의 개성은 등산복, 골프복, 애슬레저룩을 도심으로 끌어들였다.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과 디자인 강화로 스포츠 의류의 일상화를 이끌었다.

 

불과 10여 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실제 최근 10년 국내 패션계에서 성장세가 좋았던 기업 중 상당수는 스포츠 전문기업들이다.

 

케이투코리아그룹, 데상트코리아, 영원아웃도어, 크리스에프앤씨, 더네이쳐홀딩스 등 내수가 주력인 기업들은 물론이고, 휠라홀딩스, F&F 등 글로벌로 뻗어있는 기업들까지 맹활약이다.

 

‘나이키’는 한국 시장에서 연 매출 규모는 2조 원의 문턱까지 다가왔다. 지난해 1조6,749억 원을 기록했다. ‘뉴발란스’도 2020년 이후 매년 1,000억 원가량 매출이 늘어나 올해 7,000억 원 이상을 바라본다.

 

푸마타운 수원

 

시장에서는 이제 한 단계 더 진화된 비즈니스가 요구된다.

 

단순하게 제품만 파는 ‘판매’의 목적이 아닌, 소비자들의 성숙한 스포츠, 레저 활동을 이끌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스포츠 업계 한 관계자는 “‘나이키’가 제품보다 스포츠 문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듯, 국내 스포츠 기업들도 이제는 문화 콘텐츠를 강화해야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것이 앞으로의 시장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블랙야크는 지난 4월 제주도에 10만㎡(3만 평) 규모의 ‘야크마을’을 오픈했다.

 

숙박 시설은 물론 대규모 행사를 위한 컨벤션 센터, 프라이빗 세미나룸, 레스토랑,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또 영농 체험 공간, 제주도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 ‘야크래’까지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다양한 공간 콘텐츠가 마련됐다.

 

사진제공=노르디스크

 

케이투코리아그룹은 내년 런칭하는 신규 아웃도어 ‘노르디스크’를 통해 캠핑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램핑을 중심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노르디스크 빌리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스칸디나비아식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일본과 이탈리아 등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푸마코리아는 브랜드 풋살장 ‘푸마타운’을 확장 중이다. 서울 목동에 이어 지난 7월 수원에 2호점을 오픈했다. 축구팬들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축구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 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다.

 

스포츠, 레저 등 소비자들의 여가 활동 증가는 분명 큰 기회다. 이제 필요한 것은 한 단계 진화된 비즈니스다.

 


 

출처=휠라, 노스페이스

 

스포츠웨어, 하이브리드 트렌드에 일상복 침투

 

아웃도어 이어 골프웨어

테니스웨어 컨셉도 유행

 

국내 스포츠 의류의 일상화는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아웃도어로부터 시작됐다. 2010년을 전후로 등산 열풍이 불면서 아웃도어 시장은 급팽창했고, 자본력이 축적된 기업들은 등산의 장비 중 하나로만 여겨졌던 의류에 패션성을 가미하면서 일상 수요까지 공략하기 시작했다.

 

특히 뛰어난 기능성과 편안한 착용감의 등산복은 중장년층들의 일상으로 파고들었고, 산을 내려와 도심까지 뒤덮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K2, 네파 등 대형 브랜드들은 아웃도어의 특화 아이템인 다운을 활용한 겨울 헤비 점퍼를 확대 출시하며 10대 소비자들까지 흡수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아웃도어 시장이 주춤하면서 골프웨어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아웃도어 못지않은 고기능성의 소재와 고급스러운 디자인,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찾기 힘든 스웨터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중장년층의 일상을 흡수했다. 2010년대 초중반을 기점으로 중장년층을 겨냥한 골프웨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젊은 층들의 골프와 테니스, 캠핑 등 스포츠, 레저 활동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스포츠, 레저 의류 시장은 초호황을 맞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들이 전문 퍼포먼스 웨어는 물론이고, 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온·오프 타임 활용은 확대됐고 시장은 급격히 팽창했다.

 

스포츠 의류의 강점은 냉감, 보온, 통풍 등 뛰어난 기능성과 함께 편안한 착용감이다. 여기에 패션성까지 갖춰졌다. 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쉽게 벗진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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