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복 시장, 온라인에서 하이엔드까지 ‘빅뱅’

발행 2022년 10월 0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출처=젝시믹스 골프웨어

 

국내 3인방 토탈화하며 빅브랜드 성장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다시 강공 드라이브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요가복 시장이 세분화를 넘어 초 세분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2015년 본격 형성되기 시작한 요가복 시장은 7년 만에 1조에서 3조원(애슬레저 포함) 규모로 급성장했다. 뮬라, 안다르, 젝시믹스 등 온라인 태생 브랜드들이 4~5년 만에 유통채널과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1천 억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간 극단적인 양극화, 팬데믹 여파, 아이템의 한계로 마켓 규모에 비해 대체적으로 콘텐츠가 단조롭고 심플한 구조로 시장이 형성돼 왔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입하면서 직수입 프리미엄 및 하이엔드, 중저가 온라인, 고가 디자이너, 감성 프리미엄군 등으로 점차 세분화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우선 젝시믹스, 뮬라, 안다르 등 요가복 리딩 업체 3인방은 요가복을 넘어 토탈 패션 브랜드로 이동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일명 빅 브랜드 시장이 새롭게 형성될 전망이다.

 

브랜드엑스코퍼페이션의 ‘젝시믹스’는 그동안 요가복 외 슈즈, 골프웨어, 뷰티, 테니스웨어, 스윔웨어 등 라인 익스텐션에 주력해오다 추동 시즌 아동복을 단독 런칭하며 종합패션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한다. 아동복 런칭 첫 시즌에 백화점 단독 매장 5곳을 개설했다. 수영복, 슈즈는 전년대비 100~200%씩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이 회사는 향후 패션, 스포츠, 액세서리, 뷰티, 키즈 부문으로 나눠 단독 브랜드로 육성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뮬라는 요가복 및 데일리웨어는 ‘뮬라웨어’로, 짐웨어는 ‘뮬라’로 이원화해 볼륨 키우에 나선다. ‘뮬라’ 짐웨어는 올해 100억 원 달성이 예상되며 하반기부터 남성 라인에 이어 여성 라인까지 확대, 내년 2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멀티 패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출처=안다르

 

해외파, 하이엔드 시장 확장

 

안다르의 ‘안다르’는 에코마케팅에 완전히 흡수된 후 안정화 단계에 진입, 하반기부터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고 있다. 러닝화 출시에 이어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추가 런칭한다. 올 상반기 8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연내 1,7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대 요가복의 독주로 한동안 정체기를 겪었던 스컬피그, 프런투라인, STL, 파슬리, 콘치웨어 등 온라인 태생의 중가 요가복 브랜드들도 전열을 정비, 신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외형을 확대중이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프리미엄 해외 요가복 시장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초창기 직수입 프리미엄 시장은 캐나다 출신 요가복들이 주도했는데, 이중 유일하게 ‘룰루레몬’만 성공했고, MPG, HPE 등은 시장 진입에 실패했다. 미국 여성 애슬레저 ‘아보카도’ 역시 최근 오프라인을 축소하고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해외파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리티의 프랑스 요가복 ‘위뜨’는 오프라인 매장이 20개 점에 달하고, 상반기 매출은 132%나 상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런칭한 친환경 액티브웨어 ‘모노비’도 국내 진출했다. 미국 하이엔드 요가복 ‘나일로라’도 지난해 국내 상륙, 한남동에 1호점을 개설했고 백화점 입점도 강화한다.

 

 

출처=부디무드라

 

발리 스타일 요가복 부상

 

1997년 캐나다에서 런칭된 프리미엄 애슬레저 ‘에어리얼’도 최근 국내 직진출했다. 이들은 가격이 상의 6~8만 원대, 하의는 10만 원 초중반대로 고가대에 형성, 주로 백화점 유통을 타게팅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채널에서는 프리미엄 감성 요가복이 급부상중이다. 요가 마니아들로부터 인기를 끌다가 최근 대중화되면서 사실상 요가복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정통 발리 요가복 스타일을 지향, 조거 팬츠 등 편안한 착용감의 루즈핏 요가복들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 슬로우 패션 그리고 천연 소재와 염색 등 친환경으로 승부하는 D2C 전문 요가복 브랜드로 판매가가 5~10만 원대에 달하다.

 

이중 부디무드라, 찬드라 등 발리 직수입 요가복 브랜드들이 높은 인기를 구가중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상품 오픈 공지를 띄워 판매하는 한정판 세일즈 전략으로 펼치고 있는데, 모든 신상품이 오픈과 동시에 품절될 정도로 인기다. ‘부디무드라’의 ‘포츈팬츠’, ‘찬드라’의 ‘알라딘팬츠’가 대표 인기 아이템이며 현재 인스타 팔로워는 각각 2만8,000명, 1만8,000명이다. 뒤를 이어 무브웜, 오즈이즈, 모베스티, 소함소함, 스토리요가 등 발리 요가복 스타일을 지향하는 내셔널 브랜드들이 속속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요가복 브랜드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박정애 디자이너가 런칭한 ‘브리피스’는 D2C로 전환, 자사몰 매출 비중을 90%까지 확대한다. 이외에도 김미현 디자이너의 보헤미안 감의 요가복 ‘뮤뮤르’, 쇼핑몰 플랜제이와 홍은주 디자이너가 함께 런칭한 요가복 ‘플랜제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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