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클리브랜드’는 어떻게 온라인 강자가 됐나

발행 2022년 11월 2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사진=클리브랜드

 

3년째 온라인에서만 매출 200억 원 올려

입문자 등 코어 타깃 설정...철저한 상품력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넥시스코어(대표 양계홍)가 전개 중인 골프웨어 ‘클리브랜드’는 온라인에서만 2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내로라하는 브랜드들도 온라인 매출 100억 원이 흔치 않은 상황에서, 연 매출 300억 원 남짓의 ‘클리브랜드’가 온라인에서 유독 도드라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골프 웨지 시장에서 ‘클리브랜드’는 이미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어패럴 분야에서는 아직 새내기다. 그럼에도 온라인에서 연 매출 200억 원을 내고 있는 비결에 대해 양계홍 넥시스코어 대표는 ‘상품력’과 ‘마케팅’을 꼽는다.

 

‘클리브랜드’의 모든 상품은 100% 자사 기획을 통해 제작되고 있다. 디자인부터 원단, 패턴 개발은 물론 임가공도 본사가 직접 컨트롤한다. 이를 통해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하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상품이 일정한 사이즈 스펙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클리브랜드’의 강점이다.

 

양계홍 대표는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사이즈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느냐’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내부에 프로모션 조직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재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남성 소비자들의 팬츠 재구매는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사진=클리브랜드

 

‘클리브랜드’만의 마케팅 전략도 주목된다. 넥시스코어는 ‘클리브랜드’의 핵심 타깃을 골프 시장의 입문자들과 주니어로 설정하고 있다.

 

입문자 공략을 위해 골프존과 손잡고 ‘GDR 아카데미’와 3년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1,100여 개 연습장, 60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광고 노출은 물론이고, 주요점 150여 개 연습장에는 레슨 프로들의 의상을 협찬하고 있다. ‘GDR 아카데미’ 내 어패럴 광고는 ‘클리브랜드’가 유일하다. 그 결과, ‘클리브랜드’ 고객의 50%는 입문자, 그중 50%는 여성 고객이라는 분석이다.

 

또 국내 최고의 골프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지산골프아카데미와도 4년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아카데미 소속 코치진은 물론 선수들에게 ‘클리브랜드’ 의류를 후원하고 있다. 양 대표는 “탑 주니어들의 의상 협찬을 통해 ‘클리브랜드’의 인지도와 명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부모들까지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넥시스코어는 온라인에서 탄탄하게 다져진 입지를 바탕으로 작년부터는 오프라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까지 성과는 ‘클리브랜드’를 입점시킨 유통사들도 넥시스코어 입장에서도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실제 지난해 4월 오픈한 현대아울렛 송도점 팝업스토어는 3개월 동안 월평균 7천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같은 자리에 입점했던 타사 대비 4~5배의 실적을 올렸다. 장기간 영업으로 전환했고, 하반기에는 월평균 1억 원 초중반대를 기록, 연말까지 누적 매출 8억 원을 올렸다. 올해는 11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 8월 오픈한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은 연말까지 4.6억 원에 이어 올해는 12억 원을, 올해 2월 오픈한 롯데아울렛 이천점은 월평균 1억 원으로 연말까지 10억 원을 각각 전망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오프라인 유통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현재 11개 매장으로, 연말까지 14개, 향후 2년 안에 50개 매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연 매출 200억 원 규모의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상품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넥시스코어는 ‘클리브랜드 골프’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2006년부터 온라인 유통 파트너 및 골프의류 OEM 업무를 맡아왔으며, 2018년 미국 본사로부터 어패럴 전개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어 작년에는 자회사 챌린저코리아(대표 지소영)를 설립, 신규 골프웨어 ‘챌린저(CHALLENGER)’를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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