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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아르노 회장, 디올 새 CEO로 장녀 델핀 선택

발행 2023년 01월 19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델핀 아르노

 

4남 1녀 모두 참여...가족 경영 체제 강화

피에트르 베카리는 루이비통 CEO로 영전

 

최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누르고 세계 최고 갑부로 등극한 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3세)이 그룹 75개 브랜드 가운데 루이비통 다음으로 사이즈가 큰 크리스찬 디올의 새 CEO(최고 경영자)로 그의 장녀 델핀 아르노(47)를 선임했다.

 

디올 CEO로 4년간 재직해온 피에트르 베카리는 루이비통 CEO로 영전, 루이비통 CEO인 마이클 버크는 아르노 회장에게 직보하는 그룹의 새로운 자리를 맡게 된다. 2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이번 인사에 대해 주요 매체들은 아르노 회장의 후계자 인선 작업이 시작됐다며, 아르노 회장의 4남 1녀 자녀들이 모두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가족 경영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전했다.

 

현재 장남 앙투안 아르노(45)는 최근 그룹 지주회사의 CEO로 선임됐고 차남 알렉산드르 아르노(30)은 티파니 임원, 프레데릭 아르노(28)는 태그호이어 CEO, 막내인 장 아르노(24)도 루이비통의 시계 파트에서 일하고 있다.

 

디올의 새 사령탑에 오르게 된 델핀 아르노는 런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후 글로벌 컨설팅 맥킨지를 거쳐 디올에서 12년, 루이비통에서 10년 경력을 쌓으며 생산 담당 부사장직을 맡아왔다. 뿐만 아니라 그룹 이사회와 집행위원회 최연소 멤버로 참여해 그룹 운영 실태와 생산 제품의 흐름을 꿰뚫어왔다.

 

주요 매체들은 델핀이 맡게 될 디올의 지난해 매출이 87억 유로(추정)로 루이비통의 218억 유로 다음으로 외형이 클 뿐만 아니라 아르노 회장이 패션 산업에 진입한 출발점이 디올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건설업을 하던 아르노 회장이 미국 뉴욕 택시 기사와의 대화에서 ‘프랑스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디올은 알더라’라는 패션 창업의 일화가 담겨 있고, 바로 그 브랜드가 장녀의 손에 맡겨진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델핀은 성격이 깐깐한 편이라며 최근 밤 11시에 루이비통의 일본 아티스트 쿠시마 야오이와 콜라보레이션 마무리 작업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며 이같은 일이 자주 있다고 소개했다. 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케에르의 말을 인용해 “자신이 디자인할 때 그녀는 이미 제품이 부티크에서 어떻게 보일지 비젼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노 회장은 델핀의 디올 CEO 선임을 발표하면서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매번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추켜세웠다.

 

한편 LVMH그룹은 지난해 그룹 CEO 정년을 75세에서 80세로 연장, 아르노 회장의 조기 퇴진은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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