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태원 거리 / 사진=게티이미지 |
홍대 - 외국인 단체 관광객 급증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증, 패션 매장 단위당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교동 골목에 위치한 브랜드 플래그십스토어에도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매일 수백 명의 고객이 몰렸다. 내국인의 방문은 꾸준한 가운데,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증했다. 와릿이즌, 디스이즈네버댓,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매장별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전체 70~80%를 차지했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매장에는 일 평균 400명의 고객이 입점했다. 최근에는 중국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단체 관광객이 늘었다. 이들은 소비력도 좋아, 객단가가 높다. 10여 명의 단체 관광객이 한 시간 기준 창출시키는 매출은 최대 400만 원에 달했다. 홍대점에는 성인복과 함께 숍인숍으로 전개 중인 아동복 ‘마리떼 앙팡’도 판매가 좋았다.
레이어의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LMC’ 플래그십 스토어는 9월 1일부터 18일까지 약 5억 원의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신규 매장 소식은 최근 ‘닥터마틴’이 서교동 골목에, ‘에스티코’가 홍대입구역 1번 출구 앞에 약 150평 규모 매장을 오픈했다.
성수·뚝섬 - 팝업, 매장 오픈 열기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강남과의 접근성, 한강 뷰, 지자체의 재개발 등으로, 부동산, 임대차 거래가 계속 늘고 있다.
유동인구도 증가추세다. 중국이 지난달 11일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유커에 이어 ‘싼커’ 방문객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싼커는 중국의 바링허우(80년대생), 우링허우(90년대생)가 주축이 되는 관광객을 일컫는 말로, 단체가 아닌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관광하는 게 특징이다. 면세점보다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한국 드라마·영화에 등장한 의류·식음료 등을 구매한다. 이달 말부터는 중국의 황금연휴인 중추제가 시작돼, 관광객이 더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팝업스토어, 매장 오픈 열기도 여전하다. 이달 쿠팡은 첫 뷰티 매장인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 EQL은 플래그십 스토어 ‘이큐엘 그로브’를 열었다.
튀르키예 스트리트 캐주얼 ‘레벤자민(Les Benjamins)’은 무신사 편집숍 엠프티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국내 공식 런칭을 알렸다. ‘발렌티노’는 문구점 포인트 오브 뷰 서울에서 블랙 타이 스튜디오 부티크를 열었다.
이태원·한남 - 외식업 이외 회복 더뎌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8~9월 유동인구와 매출 모두 거리와 업종별로 편차가 나타나고 있다. 이태원의 펍, 클럽 등은 이태원 참사(10.29)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유명 술집의 경우 대기 줄까지 이어지면서 80~90%의 유동인구를 회복했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해밀턴 호텔 골목과 근접한 패션 가게 등 비식음료 업종은 매출이 참사 이전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있다.
이에 따라 용산구는 이태원1동을 중심으로 한남동, 이태원2동, 보광동, 용산2가동, 서빙고동 총 6개 행정동을 이태원지역 안정화 대상 권역으로 설정했다. 연말까지 소상공인 회복, 이태원 마케팅, 관광객 유치, 일상회복 심리지원 4개 분야, 총 28개 사업에 175억 원 가량을 투입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금액은 남은 하반기에 40억 원을 빌려준다. 상반기 87개 가게에 4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태원 마케팅은 SNS, 지역 케이블, 지하철, 마을버스, 언론, 구 소식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축제도 늘린다. ‘엔틱가구거리 축제’가 상하반기 열린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