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수출 플랫폼, 통할까

발행 2023년 11월 30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류박람회에 조성된 'K패션82' 부스

 

신세계 등 유통사 B2B 채널 개설, 해외 진출 지원

‘발란’ 등 명품 플랫폼도 인프라 활용해 사업 진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유통사들이 K패션 B2B 온라인 플랫폼을 속속 개설,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은 W컨셉 USA 등 해외 사이트를 운영하는 정도에 머물렀고, B2C 중심이었다. 매출 성과도 미미하고 대부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외 시장을 겨냥한 B2B 판매 채널을 개설하는 유통사들이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유통사 주도의 패션 수출 플랫폼은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굵직한 유통사가 개입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백화점(대표 손영식)은 지난 5월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수출을 돕는 '케이패션82'(Kfashion82) 플랫폼을 개설, 6개월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케이패션82는 K패션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결제와 해외 물류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신세계는 입점 브랜드를 위해 다국어 서비스,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기반의 결제 서비스, 해외 배송 대행, 유럽, 아시아 전역 운영 경험이 있는 물류대행사를 통해 선박 예약, 문서 처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동반성장펀드를 이용해 무이자 자금도 지원, 입점 업체는 매출 실적, 거래 규모 등 내부 심사를 통해 최대 1억 원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직은 시작 단계로, 정부 기관이나 단체 수준의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케이패션82

 

5월 런칭 당시에는 그레이스유(GRACE U), 슈하이(SHOEHI), 까이에(CAHIERS) 등 입점 브랜드가 60개, 두 달여 만에 120개로 늘었고, 11월 현재 200개까지 증가했다. 현재 입점 브랜드의 80~90%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다.

 

코트라, 패션산업협회, 콘텐츠진흥원 등과 협업, 트레이드쇼, 팝업스토어, 페어 등 오프라인 행사를 적극 진행한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반기 24SS시즌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KBEE), 자카르타 프리미엄 소비재전(JIPREMIUM), 파리 트라노이(TRANOI), 파리 프리미어 클라쎄(PREMIERE CLASSE), 도쿄 패션월드도쿄(FaW), 방콕 한류박람회(K-EXPO) 등 해외 박람회에서 53억 원 가량의 현장 수주 상담을 이뤄냈고, 일부는 MOU도 체결했다.

 

또 일본, 프랑스, 태국, 중국 등 주거래 리테일러도 총 20개사를 확보했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거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참가한 국내외 전시회는 총 10회에 달하고, 일본, 태국에서 팝업 스토어도 운영했다. 행사 참가 브랜드 선정 방식은 플랫폼 내 활동 상황, 자사 및 전문가 심사, 전시 업체나 유통사의 최종 승인으로 진행된다.

 

이 회사는 내년 다양한 수주, 쇼룸, 팝업 참여로 해외 판로 개척 기회를 제공하고, 패션에 특화된 행사 위주로 참가한다. 내년 2월 밀라노 화이트, 파리 트라노이, 파리 프리미어 클라쎄 수주전시회, 파리 쇼룸 전시가 예정되어 있고, 상반기에 일본. 방콕 등 백화점과의 팝업도 논의 중에 있다.

 

사진=구하다

 

명품 플랫폼사들도 성장에 한계를 감지하고 K패션 콘텐츠를 확보, 해외 수출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명품 플랫폼 ‘구하다’는 B2B2C 기반 명품 유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사몰, 연동 계약을 맺은 국내외 이커머스 몰 20여 개에서도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입점 브랜드는 까이지엔느, 메종니카, 이륙(IRYUK), 홀리넘버세븐, 비에니끄 등 총 5개 브랜드이며, 이중 '홀리넘버세븐'의 판매율이 가장 높다. 패션위크 선정 브랜드 위주로 압축해서 운영 중이다.

 

당분간 유럽 부티크 및 B2B2C 연동 이커머스 확장에 집중하고, K패션 연동은 현재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명품 플랫폼 ‘발란’의 발란도 내달 국내 디자이너& 컨템포러리 브랜드 전문관 ‘K럭셔리’관을 개설한다. 명품 플랫폼으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패션 브랜드의 판로 개척·마케팅·컨설팅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

 

초반 100여 개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입점 돼 있고, 내년부터 영문 사이트를 개설하고 해외 판매를 강화한다. 내년 하반기까지 1,000여 개 브랜드를 입점 시켜 연 거래액을 1조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입점 브랜드에게 명품 파트너사에 준하는 수준의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발란' K럭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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