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2년 10월 07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출처=헤지스 |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LF(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전개하는 남성복 ‘헤지스 맨’, ‘알레그리’가 정체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헤지스’는 2019년 합류한 김훈 CD의 지휘 아래 속도가 붙고 있다. 변화를 통해 40~60대 기존 고객을 잃지 않으면서 MZ세대까지 끌어들이는 게 목표다.
오프라인은 매장을 리뉴얼 중이다. 우드 재질 등으로 컨템포러리 무드도 갖춘 매장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매장 입구에 모니터를 설치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은 젊은 층을 끌어들이는 창구 역할을 맡는다. 9월 말 현재 ‘헤지스’의 온라인 비중은 30%, 그중 LF몰 비중은 50%, 무신사는 한 자릿수다. 지난 2분기 별도 분리 전개했던 브랜드 피즈(PHIZ)를 ‘헤지스’의 라인으로 편입시키며 재정비 중이다. 매출은 히스(HIS) 라인이 견인 중으로 M-65, 발마칸 코트 등이 판매 호조다.
‘헤지스’ 관계자는 “영국 패션 문화는 기존 클래식 무드 뿐만 아니라 펑크 등 다양한 부분이 많다. 이러한 문화를 헤지스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컬렉션 라인을 진행하며 헤리티지를 강화하고 백화점 TD캐주얼 조닝안에서 차별성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스×덴함 협업 팝업스토어와 런던투서울, 헤리아토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9월 말 현재 헤지스는 롯데 잠실 본점·부산점, 신세계 강남점 등에서 연 15억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0~11월에는 트렌치코트, 카디건, 스웨터 등으로 매출 확대를 노린다.
출처=알레그리 |
컨템포러리 브랜드 ‘알레그리’도 정체성에 집중하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말 ‘알레그리’는 성수동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추동 상품에 대해 관계자는 “이전에 해왔던 것 처럼 소재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경량화에 집중한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컬렉션 라인을 별도 구성하고 신세계 강남, 더현대 서울, LF몰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유통채널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슈트를 올 상반기 처음으로 구성했다. 상품 구성비는 15~20%(금액 기준)로 제냐 원단 90%를 사용하며 고급화를 강조했다. 편안하고 넉넉한 실루엣으로 격식도 갖추면서 여가에도 활용 가능한 게 장점이다.
남은 하반기는 핸드메이드 코트 스타일을 늘려 강화했고 기존 핵심 상품인 점퍼 등으로 승부를 건다.
권치원 LF 신사2 사업부장은 “기존 40~50대에서 20~30대까지 보다 고객 범위를 넓히는 게 핵심 목표다. 실제 젊은 층 비중이 높은 현대 판교점은 조닝 내 매출 순위 상위권에 들고 있다. 판교는 올해 2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레그리’는 코로나 기간 연 평균 40~50% 성장했다. 현재 백화점·아울렛 매장 15개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