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기어, 고프코어 트렌드 타고 ‘점핑’
발행 2023년 09월 20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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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산기어 |
1030 팬덤 기반의 액티브웨어
작년 매출 40억, 올해 100억 목표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액티브웨어 ‘산산기어(SAN SAN GEAR)’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산산기어(대표 이상엽)는 지난해 매출 40억 원을 기록, 올해는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100억 원이 목표다.
이 같은 성과는 고프코어 트렌드에 적중한 상품으로 10~30대의 팬덤을 모은 결과다. 산산기어는 이상엽 대표, 김세훈 디렉터가 2019년 추동 런칭한 브랜드로, 자사몰에서만 60~70%의 매출을 올린다. 나머지는 크림과 국내외 10여 개 편집숍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트렌드에 맞춰 런칭하지는 않았다. 기존과 다른 색다른 스트리트웨어를 제안하고 싶었고, 그러다보니 우연히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상품은 미래지향적인 액티브 웨어, 아웃도어 캐주얼 스타일로 일상에서도 트렌드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한다. 온라인 기준 중가에 속하며, 일부 상품은 발매가 보다 비싸게 리셀되기도 한다. 남성 고객이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이 대표는 “전 시즌과 같은 모델이 출시되더라도 소재, 패턴 등을 변화시켜 출시하는 것도 강점이다. 윈드블록 재킷의 경우 매 시즌 소재나 배색 디테일 등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사이드 스냅 팬츠, 트랙·윈드블록 재킷 등은 매출을 이끌어가는 캐리오버 제품이지만, 이전과 다른 디자인으로 변경해 출시한다.
올 추동 시즌부터는 상품과 유통 모두 다각화하며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스웨터, 스포츠 슈트와 코듀로이 제품 등 고프코어 이외 더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한다.
유통 채널은 국내외로 늘린다. 국내는 대형 플랫폼보다는 오프라인에 집중한다. 이달 21일 첫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더현대 서울에서 열고, 내년 2월 서울 마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해외는 올 추동 시즌부터 주력하기 시작, 내년 춘하 시즌 제품부터 일본 편집숍 뷰티앤유스 등 25개 숍에 공급한다. 매장이 위치한 지역은 일본·유럽·미국 등이 대부분이다.
이 대표는 “작년 말 벤처캐피탈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이원석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는 등 조직력도 보강했다. 더 탄탄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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