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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너’, 90년 역사의 유산, 그리고 혁신의 2021년

발행 2021년 04월 2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이미지 편집=어패럴뉴스

 

보그인터내셔날(대표 하현)이 ‘보그너’의 새로운 20년을 위해 대대적인 리빌딩 작업을 준비 중이다. 두잉 라인 강화와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골프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젊은 고객층 확보에 주력한다. 또 프리미엄 아웃도어 라인인 ‘파이어 앤 아이스(FIRE+ICE)’를 별도의 브랜드로 추가 런칭, 이를 통해 ‘보그너’의 브랜드 입지를 한층 탄탄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독일 런칭 90년, 한국 런칭 20년을 맞아 ‘보그너’의 역사를 되돌아봤다.

 

혁명적 아이디어의 스키 전문 브랜드로 출발
기술과 디자인 혁신, 세계 스포츠 패션 선두에 
보그인터내셔날, 새로운 20년 위한 리노베이션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보그너’는 1932년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독일의 윌리보그너 시니어에 의해 탄생했다. 뮌헨 출신인 그는 독일 선수권 대회의 노르딕 복합경기에서 11번의 우승을 따냈다. 그리고 그는 스포츠 시장의 발전을 위해 스키장비와 니트 제품을 수입하는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보그너’의 출발이다.


‘보그너’가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것은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이다. ‘보그너’는 독일 올림픽 팀의 의상을 제작했고, 이는 18번의 동계올림픽까지 지속됐다. 윌리보그너 시니어는 1936년 동계올림픽에서 선서문을 낭독했다.


1937년 윌리보그너 시그너는 컬렉션 디자인을 담당하는 마리아 럭스와 결혼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8년 뮌헨에서 ‘보그너’의 첫 번째 패션쇼가 열렸다. ‘보그너’의 모델들은 목재로 만들어진 런웨이 위에서 스포츠 의류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마리아 보그너는 혁명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바람막이와 스트레치 팬츠에 ‘보그너’의 상징인 알파벳 ‘B’ 액세서리를 공개했다. 오늘날의 ‘B’는 보그너의 세련된 스포츠 웨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호가 됐다.

 

출처=보그인터내셔날 홈페이지

 

1970년 윌리보그너 주니어는 2번의 동계올림픽 참가와 300번의 레이스에서 70개가 넘는 상을 받으면서 그의 아버지 윌리보그너 시니어의 발자취를 성공적으로 따라가게 됐다. 뿐만 아니라 스키바지의 진화 등 스포츠 의류의 발전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1989년에는 ‘부족에 합류하라’는 모토를 가지고 ‘파이어 앤 아이스(FIRE+ICE)’의 첫 번째 캠페인을 시작했다. 1986년 개봉된 스키영화의 제목으로 ‘보그너’의 새로운 라인이 됐다. 


1992년 윌리보그너 주니어의아내인 소니아 보그너가 본격적으로 ‘보그너’ 컬렉션을 주도하기 시작했고, 그녀의 첫 번째 독립 컬렉션 런칭과 함께 뮌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새롭게 오픈했다. 


2002년 베를린에서는 수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친 브란덴부르크 문을 공개하는데 윌리보그너 주니어가 선택됐다. ‘보그너’의 ‘B 지퍼 풀러’ 중 가장 큰 게 제작됐고, 윌리보그너가 지퍼를 여는 순간 브란덴부르크 문이 공개됐다. 이날 행사는 전 세계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방송으로 시청했다.


2004년 뮌헨에서 열린 ISPO 전시회에서 ‘보그너’는 그들의 새로운 그리고 혁신적인 대나무 스키를 공개했다. 대나무를 활용해 유연하면서도 가벼운 스키 장비를 개발했다. 2013년 ‘보그너’는 다시 한 번 2014년 소피 동계올림픽 독일 팀을 위한 공식 유니폼 제작 회사로 선정됐다. 18회 연속이다. 윌리보그너와 600여명의 게스트들이 뮌헨 ISPO 박람회에서 이 영광을 축하했다.

 

2016년 ‘보그너’는 전설적인 유산과 미래지향적이고 뛰어난 기능의 기술과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전 세계 스포츠 패션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2018년 베를린 패션위크를 통해 압도적인 패션쇼를 선보였고, ISPO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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