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겐(Hydrogen S.r.l.)

자안코스메틱과 100% 지분 공동 인수

패션 넘어 위생용품, 화장품 런칭까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자안바이오(대표 안시찬)는 이탈리아 패션 기업 하이드로겐(Hydrogen S.r.l.)을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관계사 자안코스메틱(대표 안시찬)과 함께 하이드로겐의 지분 100%를 공동 인수한다.

양사는 사업다각화 및 수익다변화,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및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최종 양수예정은 5월 31일이다.

‘하이드로겐’은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2003년 테니스 선수 출신의 디자이너 Alberto Bresci가 설립했다.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웨어를 비롯해 럭셔리 골프웨어, 테니스 및 퍼포먼스 제품군을 취급하고 있다.

하이드로겐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파격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헬로 키티’와의 콜라보로 헬로 키티 특유의 붉은 리본을 단 해골 로고를 선보이는가 하면,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 럭셔리 요트 브랜드 ‘Wally Maxy Yacht’ 등과의 협업도 진행했다. 또 듀베티카, 수페르가, 알베르토 비아니 등 유명 패션 브랜드들과도 수많은 제품을 선보였다.

하이드로겐(Hydrogen S.r.l.)

브랜드의 상징인 해골 로고와 H2J 패치, 카모플라쥬 패턴 등을 활용해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면서도, 럭셔리 스포츠웨어로서 뛰어난 기능성을 갖춰 유럽을 넘어 일본 시장에서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또 다른 관계사 자안그룹(대표 안시찬)이 지난 2013년부터 독점 전개해왔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본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및 가두점을 위주로 골프웨어 매장도 활발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자안그룹은 하이드로겐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국 대형 유통업체와의 독점 유통 계약도 준비 중이다.

자안바이오와 자안코스메틱은 이번 하이드로겐 인수를 통해 해당 브랜드의 카테고리를 기존 럭셔리 스포츠웨어에서 프리미엄 위생용품 및 화장품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패션 카테고리는 자안그룹이, 프리미엄 위생용품은 자안바이오가, 화장품은 자안코스메틱이 담당한다. 자안바이오는 이미 올해 하이드로겐 브랜드를 활용한 기능성 패션 마스크와 프리미엄 손 소독제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자안바이오, 자안그룹, 자안코스메틱은 이번 이탈리아 브랜드 하이드로겐 인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