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아동복...고가 시장은 확대일로

발행 2023년 09월 14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리틀그라운드' 신세계 영등포점

 

명품 아동복 8월까지 매출 20~30% 신장

모노 브랜드↓, 수입 편집숍↑ 명암 엇갈려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고가 아동복 시장이 확대일로다.

 

올 8월까지 백화점 아동복 매출을 보면, 카테고리별 양극화가 심화된 모습이다. 특히 초고가 명품 아동복의 성장률이 높았다.

 

반면 뉴발란스키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일부 상위권 브랜드를 제외한 모노 브랜드의 매출은 하락했고, 수입 편집숍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명암이 엇갈렸다.

 

명품 아동복의 올 8월까지 점당 매출은 베이비디올, 몽클레르앙팡, 펜디키즈가 전년 대비 20%, ‘버버리칠드런’이 32% 신장했다. 제품 객단가가 큰 만큼 상위권 매장의 월 매출은 3~4억 원대 달한다.

 

저출산율에 따른 한 자녀 가정의 증가로 아이 한 명에게 집중되는 소비가 늘면서 고가 시장이 연일 호황이라는 분석이다. 수입 브랜드에 익숙한 30대 젊은 층 부모의 니즈도 크다.

 

수입 편집숍은 인기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한계가 크기 때문에 손에 꼽힌다. 편집숍은 3배수가 넘지 않는 낮은 마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로, 오랜 시간 회사의 지원이 없이는 시장 안착에 어려운 모델이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편집숍은 서양네트웍스의 ‘리틀그라운드’이다. 올 8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5% 신장했고, 목표 매출액인 560억 원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매장인 현대 본점, 현대 무역점의 연간 매출은 각각 18억 원, 15억 원이다.

 

‘리틀그라운드’는 PB 운영, 외형 확대를 통해 수익을 높였고, 런칭 5년 차인 2017년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편집숍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브랜드 구성이다. 키 브랜드 바잉부터 브랜드 스위칭에 따른 구성비 조정 등 매 시즌 세심한 연출이 필요하다.

 

‘리틀그라운드’는 과거 월등하게 매출 비중이 컸던 ‘보보쇼즈’에 쏠림이 없도록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유치해냈다. 현재 전개 중인 해외 브랜드는 41개, ‘윙켄’, ‘위켄드하우스’는 한국 사업 총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타오’ 본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 하반기에 ‘타오’ 오프라인 사업권을 취득했다.

 

파스텔세상이 지난해 하반기 런칭한 수입 편집숍 ‘K.I.D.S’는 현대 무역점, 현대 본점, 현대 판교점, 롯데 부산점 등 4개 점포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점진적인 성장을 추구한다. 올해는 ‘지방시키즈’를 추가로 구성했다.

 

서양네트웍스는 ‘리틀그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전개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내년 여아 전문 편집숍 ‘아꽁떼(가칭)’를 런칭한다. 여아 전문 브랜드의 수요가 높은데 반해 공급이 적은 고가 시장 상황에 따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K.I.D.S' 현대 무역센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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