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추동 신상품 공급 지연 ‘빨간 불’

발행 2022년 05월 0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해외 생산품 중국 원부자재 의존율 80~90%

중국 원부자재 이동 묶이며 공장 가동 차질

프로모션 “납기 압박에 불량률 증가” 우려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패션 업계가 올 가을·겨울 시즌 또 다시 공급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원부자재 조달이 상당 기간 지연되면서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 생산기지들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상주 중인 한 대형 패션업체 관계자는 “작년 베트남 셧다운으로 생산 대란을 겪으면서 올해는 한발 빨리 준비를 시작했는데, 중국으로부터 원부자재 수급이 한 달 정도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패션 업체들의 중국산 원부자재 의존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 생산 제품의 80~90%는 중국에서 원부자재를 조달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상하이 등 주요 항구가 막히면서 원부자재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부 지역은 화물트럭 이동도 제한이 있어 대륙 내 물류 이동마저 마비됐다. 심천에 생산 기반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소재 업체도 생산은 물론 물류 대란까지 겹치면서 공급이 기본 2~3주에서 한 달 넘게 늦어지고 있다.

 

반면, 지난해 셧다운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핵심 생산기지 베트남은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생산 활동에 큰 차질이 없다. 물류도 대부분 정상화 됐다. 하지만 중국으로부터 원부자재 수급이 들어오지 못해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을·겨울 제품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한 패션업체 임원은 “이미 원부자재는 중국 내에서 생산돼 있어 봉제 공장으로의 이동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최소 2~3주에서 많게는 한 달 이상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간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감안할 때 가을·겨울 물량이 제때에 공급되지 못할 경우 그 피해는 봄·여름에 비할 바가 아니다. 실제 지난해 겨울 업계는 공급지연으로 판매에 큰 차질을 빚었다. 주 생산기지인 베트남 셧다운으로 물량이 적게는 2주, 많게는 5~6주까지 늦어졌기 때문이다. 시즌 핵심 제품조차 입고가 늦어져, 일부 제품은 12월까지 지연되면서 판매율이 기대치에 한참을 못 미치기도 했다.

 

납기 압박에 따른 불량률에 대한 걱정도 크다. 한 프로모션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불량률이 예년과 비교해 2배 늘면서 피해가 컸다”며 “올해도 생산이 지연되고 있어 이에 대한 걱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