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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듯 사람 아닌 ‘버츄얼 휴먼’, 그 매력에 퐁당~

발행 2022년 06월 24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무신사가 공개한 배우 유아인의 버츄얼 휴먼 ‘무아인’ / 출처=무신사

 

무신사의 무아인, 첫 광고 141만 조회 수 기록

모델 뿐 아니라 가수, 쇼호스트 등 다방면 활약

“일시적 유행 넘어 전문화, 세분화 될 것” 전망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버츄얼 휴먼(가상 인간) 모델들이 패션 유통 업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버츄얼 휴먼은 가상세계에 존재하지만 실존하는 사람처럼 제작된 가상 인간이다.

 

최근 아티스트, 가수, 쇼호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의 버츄얼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며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버츄얼 휴먼 활용 영역도 광고 모델에서 화보, SNS 콘텐츠, IP(지적재산권),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콘텐츠, 브랜딩, 커머스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신사는 배우 유아인의 버츄얼 휴먼 ‘무아인’을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실제 배우를 버츄얼 휴먼으로 구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무신사×무아인’ TV 광고를 처음으로 공개, 3일 만에 조회 수 141만 회를 돌파했다. 인스타그램 관련 게시물도 수백 건이 넘었고 검색어 순위도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무신사는 무아인을 통해 골프, 아동 등 6개의 전문화된 패션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멀티 페르소나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무신사 키즈의 엠버서더로서 무아인은 7살 어린아이가 되고, 골프의 엠버서더로서 무아인은 영 골퍼로 구현된다.

 

버츄얼 아티스트 한유아 / 출처=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선보인 버츄얼 아티스트 ‘한유아(YuA)’의 인기도 상승 중이다. ‘한유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만1,000명, 신곡 ‘I Like That’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는 공개 3주 만에 700만 회를 돌파했다. 지난 2월 YG케이플러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모델로도 활동중이다. 와이매거진 화보 촬영을 비롯 슈퍼홀릭이 전개 중인 아이웨어 ‘라피스 센시블레’의 모델로도 발탁됐다.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에스팀과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공동 운영 중인 국내 최초의 버츄얼 패션 모델 ‘류이드’도 두 달여 만에 광고 모델에 발탁됐다. 가수 싸이와 함께한 ‘칠성사이다 제로 라이프’편 광고로, 2주 만 조회 수 165만 회를 훌쩍 넘겼다. 에스팀 관계자는 “광고 공개 후 패션 업계로부터 협찬과 협업 문의가 크게 증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버츄얼 휴먼의 비즈니스 영역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네이버와 버츄얼 휴먼 전문 기업 자이언트스텝이 개발한 ‘이솔(SORI)’은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쇼호스트로 활동중이다. 화장품 ‘나스’와 진행한 첫 라이브 방송은 80만 뷰를 기록했다. 앞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인스타그램 협업, 광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가상인간 '루시'를 개발하고 광고모델 활동에 이어 대체불가능토큰(NFT), 쇼호스트 등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루시’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형 디지털 휴먼으로 키울 예정이다.

 

출처=로지 인스타그램

 

1세대 인플루언서인 ‘로지’의 활약도 여전하다. 현재 로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2만 8,000명을 돌파했고, GS리테일, 정관장 ‘화애락 이너제틱’, LF ‘질바이질스튜어트’, W컨셉 등의 모델과 앰버서더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버츄얼 휴먼을 개발하려는 움직임도 한층 더 활발해지고 있다. 이달에만 리나, 애나 등 뉴 버츄얼 휴먼이 공개됐고, 카카오, 네이버 등도 스타트업과 손잡고 버츄얼 휴먼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상당수 패션 및 유통 기업들도 자체 버츄얼 휴먼을 개발하고 있다. 헤지스, 왁 등이 자체 가상 인플루언서를 적용하거나 개발한 바 있다.

 

버츄얼 휴먼은 인간 모델에 비해 사생활 이슈 등의 리스크가 없고 활용 비용이 낮다. 나이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전 세계 MZ세대와 소통할 수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자유롭게 수혈할 수 있고, 메타버스 등 활용할 수 있는 가상 공간 플랫폼도 급증하고 있다. 버츄얼 휴먼 붐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전문화되고 세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실제 미국의 현지 발표에 따르면 버츄얼 휴먼 시장은 2020년 100억 달러(약 12조7500억원)에서 10년 내 5,275억8000만 달러(약 672조6,645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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