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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의 ‘얼굴’이 된 한국 스타들...“K팝은 MZ로 향하는 창구”

발행 2023년 02월 20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다니엘(버버리), 해린(디올), 민지(샤넬), 하니(구찌), 혜인(루이 비통) / 사진=뉴진스SNS

 

데뷔 7개월 차 뉴진스 맴버, 명품 앰버서더 발탁

숏폼 등 SNS 콘텐츠 유행하며 글로벌 팬덤 확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요즘, 거리를 걷다 누군가에게 홍대 가는 길을 물으면 이렇게 대답할지도 모른다.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이는 최근 숏폼 플랫폼 릴스에서 화제가 된 밈(meme, 유행하는 짧은 영상)이다. 영상은 한 사람이 “저 혹시 홍대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행인에게 질문하면서 시작한다. 음악을 듣던 행인은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라는 뜬구름 잡는 답변을 하고, 하입보이의 안무를 추는 것으로 끝난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그 노래에 푹 빠져 있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이다.

 

데뷔 7개월 차의 여성 아이돌그룹 뉴진스 돌풍은 패션 산업에서도 확인된다. 멤버 하니, 혜인, 다니엘, 민지가 최근 각각 ‘구찌’, ‘루이비통’, ‘버버리’, '샤넬'의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데뷔 7개월 차의 신인 아이돌그룹이 별 마케팅없이 미국 빌보드 차드에 진입한 것도 처음이고, 명품의 앰버서더로 잇달아 발탁된 것도 처음이다.

 

한국의 콘텐츠 산업은 이제 세계의 주류가 되었다. 특히 MZ세대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BTS 슈가(발렌티노), 지민(디올)

 

지난달에는 빅뱅의 태양이 ‘지방시’의 한국인 최초 앰버서더가 됐다. BTS의 슈가와 지민, 아이브의 안유진은 각각 ‘발렌티노’와 ‘디올’, ‘펜디’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블랙핑크는 과거부터 모든 멤버가 다수 브랜드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그룹 멤버 제니는 ‘샤넬’, 리사는 ‘셀린느’·‘불가리’, 지수는 ‘디올’, 로제는 ‘생로랑’·‘티파니앤코’의 앰버서더다. 이들은 앰버서더로 각 브랜드들의 주요 행사인 패션위크도 참석하면서 주목도를 단숨에 끌어 올리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기업 론치메트릭스(Launchmetrics)는 패션위크 기간 미디어 노출을 주도하는 주요 셀러브리티가 한국 연예인이라는 분석을 최근 내놓았다. 론치메트릭스는 자체 평가 기준인 MIV(Media Impacted Value·미디어 영향 가치)에 따라 유명인들을 분석한다. MIV는 청중들에게 얼마나 영향력을 끼쳤는지에 대한 지표다. 온라인상의 공유, 도달률, 리포스팅 등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액수를 산출한다.

 

현재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 한국 연예인은 블랙핑크다. 론치메트릭스는 지난해 3월 그룹 멤버 제니가 파리패션위크 샤넬쇼에 참석해 360만 달러의 MIV를 창출해냈다고 밝혔다. 재작년 9월 디올 쇼에 참석한 같은 멤버 지수는 720만 달러의 MIV가 있다고 추정했다.

 

유명 마케팅 플랫폼 레프티(Lefty)도 EMV(Earned Media Value·언드 미디어 가치)를 통해 2023SS 파리패션위크의 셀러브리티를 분석했다. EMV는 SNS 콘텐츠의 영향력을 다각도로 분석해 비용을 환산한 수치다. 그 결과는 여러 한국 연예인이 상위권에 있음을 보여줬다.

 

남성복 부문의 1위는 리사(2900만 달러), 그 뒤를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뷔(1200만 달러)가 선정됐다. 여성복에는 지수(1위, 2200만 달러), 로제(3위, 2100만 달러), 제니(4위, 1100만 달러), 차은우(6위, 1000만 달러)가 순위에 올랐다.

 

업계는 한국 연예인이 기존 서구권 연예인들보다 트렌디한 제품을 자연스럽게 제안하는 데 능숙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전 세계 수천만의 팬들을 통해 그 누구보다 빠르고 강력한 홍보도 가능하다. 더불어 Z(20대)의 다음 세대이자 앞으로 성장 동력이 될 알파(10대) 세대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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