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12월 30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
더현대 서울, 롯데 동탄, 신세계 대전점 등
우려와 달리 대부분 연간 매출 목표 넘어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유통 3사가 올해 개설한 신규 점포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팬데믹 우려 속에 시기를 조율해 온 초대형 점포를 개장했는데, 우려가 무색할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신규 점포들 모두 체험과 휴식 공간을 늘리는 등의 파격적인 MD가 진행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올해 2월 26일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은 첫 달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화제가 됐다. 첫 해 6,300억 원의 매출 목표를 설정했지만 이 보다 높은 7,000억 원을 달성했다. 월 평균 약 7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8,000억 원, 2년 내 1조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더현대 서울은 영업면적 2만7000평으로,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이고, 6년 만의 신규 점포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8월 20일 개점 이후 두 달 간 1,500억 원, 일평균 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픈 이슈가 잠잠해진 이후부터는 월 450~500억대로 다소 줄어 첫해 일 평균 20억 원, 총 2,500억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쇼핑이 9월 8일 경기도 의왕에 문을 연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오픈 초반 월 7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타임빌라스의 영업면적은 4만3,000㎡ 규모이며 첫 해 총 1,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이 8월 27일 오픈한 대전점(아트앤사이언스)은 목표 매출 2,200억 원보다 높은 2,500억 원을 기록했다. 월 625억 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 간 1,7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11월과 12월에는 총 800억 원을 기록했다. 명품과 패션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백화점 점포 중 가장 단기간(5년)에 연 매출 1조를 돌파한 곳은 현대 판교점이다. 판교점은 개점 첫 4개월 동안 3,000억 원, 월 750억 원의 매출 기록한 바 있다. 현재까지 판교점의 기록을 넘어설 점포로는 더현대 서울이 가장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