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MZ의 성지 ‘탈바꿈’
발행 2023년 09월 06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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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전경 / 사진=롯데물산 |
마르디메크르디, 칼하트윕 등 유통 첫 매장
차별화된 매장 인테리어로 공간 가치 높여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롯데월드몰이 MZ의 성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은 지난해 롯데자산개발로부터 롯데몰 사업권을 넘겨받고, 핵심 점포인 롯데월드몰의 차별화된 콘텐츠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젊은 층이 열광하는 F&B와 패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며, 올해 그 행보가 더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마르디메크르디’와 ‘런던베이글뮤지엄’, ‘칼하트윕’이 첫 유통 매장으로 롯데월드몰을 선택했고, 이는 롯데가 각 본사와 오랜 시간 긴밀한 소통으로 이뤄낸 성과다.
지난 6월 30일 지하 1층에 오픈한 ‘마르디메크르디’ 매장은 평일 오전에도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월평균 매출은 5억 원대로, 해당 층에 입점된 국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롯데월드몰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대표 관광코스로도 유명한데, 올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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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롯데월드몰점 |
‘줄 서는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지난달 5일 1층에 오픈, 당일 오전 7시부터 웨이팅이 시작됐고 1,500여 명의 고객이 구매를 했다. 올 8월까지 롯데월드몰 F&B 매출은 전년 대비 25% 신장했다.
일원화된 브랜딩을 추구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인테리어도 눈에 띈다.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의도된 흔적을 매장 곳곳에 세심하게 연출하는 등 인테리어 공사 기간이 신규 F&B 매장이 들어설 때보다 2배 이상 할애됐다.
이처럼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주는 인테리어도 차별화 요소로, 공간의 매력, 가치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
지난 6월 2일 오픈한 ‘아더에러’ 플러그샵은 기존 유통에서 볼 수 없었던 인테리어로 화제가 됐다. 매장은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연출했으며, 특히 바닥의 높이를 50㎝ 높여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테리어로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에는 미국 오리지널 워크웨어 ‘칼하트’를 기반으로 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칼하트윕’의 복합매장을 국내 최초로 유치했다. 시즌 의류와 액세서리, 카페를 구성한 이 복합매장은 영국 킹스크로스 직영점 다음으로 두 번째로 오픈한 것이다. 마니아층이 탄탄한 브랜드인 만큼 일 평균 매출 2,000만 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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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하트윕' 롯데월드몰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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