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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대문 B2B 플랫폼, 해외 공략 활발

발행 2022년 10월 19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출처=링크샵스

 

링크샵스, 신상마켓, 터틀체인 등

투자 유치 후 해외 인프라 확장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동·남대문 도매 기반 B2B 업체들이 해외 공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링크샵스’, ‘신상마켓’ 등 도매의류 중개 플랫폼은 물론 사입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터틀체인’까지 해외를 통한 확장성과 수익성에 주목, 글로벌 플랫폼 런칭 및 B2B파트너사 연계 형태로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 이후 동대문을 직접 찾기 어려운 해외 바이어 수요 공략을 위해 도매 중개 플랫폼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시장은 인접한 중국, 홍콩 등 중화권과 일본, 동남아 지역이다. 이들 국가의 K컬처,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일본의 경우 국내 패션시장의 2배 규모 시장이지만 동대문과 같은 도매 생산·유통 인프라가 없어 더 관심을 두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링크샵스’를 운영 중인 링크샵스(대표 서경미, 오영지)다. 매월 50만 명의 MAU를 기록 중인 링크샵스는 초기부터 국내는 물론 중화권과 동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판로를 열고 동대문 패션 도매상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글로벌 바이어 숫자가 늘어날수록 이익이 커지는 구조인 만큼 지난해 말 2~3년 내 국내 바이어수 역전을 목표로 보다 강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3개국(영어, 중국어, 일본어) 언어 제공, 플랫폼 서비스 업그레이드, 오프라인 영업사무소 개설, B2B세일즈 파트너업체 확보,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 등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기준 중화권, 북미, 유럽, 남미 등 50여 개국 해외 바이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지난달에는 해외 진출 전문 서비스 기업 킬사와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모바일 앱 서비스를 오픈했다.

 

실제 수출이 진행된 국가만 23개국이며, 누적 주문 수 100만 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월 평균 전체 주문의 30%를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링크샵스를 통해 해외 주문을 받은 동대문 도매 업체의 수는 2300개다.

 

지난 8월부터는 동·남대문 패션 브랜드와 상품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중화권을 대상으로 국내와 해외 쇼호스트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나눠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북미 시장 등 추가 지역 및 언어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상마켓' 일본 앱 및 웹 서비스 출시

 

‘신상마켓’을 전개하고 있는 딜리셔스(대표 김준호, 장홍석)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사업을 추진, 설립 10주년을 맞은 올 초부터 공략을 본격화했다. 중국시장에 먼저 진출했고, 지난달 5일에는 일본에 애플리케이션과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전개 중이고, 일본은 ‘신상마켓’ 플랫폼이 직접 진출하는 형태다. 지난 2월 57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누적 투자액 825억 원)로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

 

중국시장은 진출 이후 매분기 신장 중이다. 2분기에 1분기 대비 거래액 358%, 소매거래처 수 356% 증가를 기록했고, 3분기도 2분기 대비 거래액 175%, 소매거래처 수 213% 상승으로 마감했다. 일본은 아직 평가가 어렵지만 점차 수치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 미주지역에서도 문의가 꾸준해 향후 추가 진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신상마켓 관계자는 “동대문 패션 생태계의 가치를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해 앞장서며 K패션 글로벌 거래의 표준을 제시하고 수출을 확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출발한 도매 중개 플랫폼 후발주자 골라라(대표 박성민, 박단아)는 초반부터 국내외 동시공략을 했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이 중심이 되고 있고 샘플링 시장 수요를 공략하며 미국, 일본, 캐나다 등 미주, 유럽 공략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패션 쇼핑몰 운영업무 자동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터틀체인’을 운영 중인 거북선컴퍼니도 최근 글로벌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베타서비스 개시 이후 2년 9개월만인 올 2월 누적거래액 3천억 원을 돌파했다. 거래처 증가세가 높게 나타나며 올해 5천억 원에 달하는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하는 등 국내 안착이 이뤄지면서, 내년 하반기 내 글로벌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진출 지역은 북미지역이다. 미국 시장의 이커머스 셀러들을 대상으로 우선 런칭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북미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인플루언서 기반 쇼핑몰이 급증하고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SaaS를 런칭할 계획이다.

 

염승헌 거북선컴퍼니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시장은 국내서 먼저 활성화되었지만, 아마존 쇼피파이 같은 글로벌 플랫폼으로 인해 해외는 국내와는 비교가 안 되는 시장규모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동안 집중해오던 디지털 전환의 경험으로 더 큰 시장에서 글로벌 회사들과 함께 경쟁하기 위해 자사의 해외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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