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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섬유 국산화 시범사업’ 착수

발행 2021년 02월 03일

정현태기자 , jht@apparelnews.co.kr

 

 

 

정부, 관련 예산 72억 원 편성 
올해 말~내년 초 전투복 공급 

 

[어패럴뉴스 정현태 기자] 정부가 국방 섬유 국산화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방 섬유 국산화는 국군 전투복을 국내산 실과 천으로 제작하는 사업이다. 


오는 5~6월 중, 조달청이 국내 원단 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10월 안으로 염색까지 완료된 원단을 전투복 제작 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다.


대한방직협회 강진모 사업부장은 “전투복을 만드는 데는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물량이 적으면 올해 말, 많으면 내년 초에 국산 전투복이 부대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 섬유 국산화는 2009년부터 섬유 관련 협회들을 중심으로 추진돼왔지만, 정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시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방 섬유의 국산화가 급물살을 탔다. 기존 국군 전투복의 99% 이상을 중국과 동남아 등지의 값싼 실과 천으로 제작해왔는데 코로나로 전투복을 만드는 섬유·원단 수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말 국산화 시범사업 관련 예산으로 71억8,900만 원을 편성했다. 향후 단계적으로 예산을 확대해 국산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강 부장은 “육해공 전군의 전투복을 만드는 데 700억 원 가량이 들 것”이라며 “시범사업은 전군의 10% 정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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