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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친환경 소재 수출 ‘청신호’

발행 2021년 06월 25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Recycled polyester)와 리사이클 폴리아미드(Recycled polyamide) 소재를 사용한 H&M의 남성 스윔웨어 / 사진제공=H&M

 

해외 수출 오더, 샘플 의뢰 증가
5월 이후, 재작년 상담 건수 회복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대구화섬업계가 전개하는 친환경 소재·원단의 해외 오더가 재개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코로나로 해외 파트너사들의 오더 취소 및 중단 타격을 입은 후 연초까지 조용했던 해외 수출 오더 문의와 샘플 의뢰가 봄부터 고개를 들어서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30~40% 늘었고, 실제 오더도 이뤄지고 있다. 대구섬유마케팅센터 관계자는 “아직까지 완벽한 회복세는 아니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유럽, 미주 등을 중심으로 오더 문의가 점차 느는 추세다. 유럽 생산기지인 터키, 모로코를 중심으로 수요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동극섬유는 내수와 수출이 7:3을 차지하고 있는데, 3월부터 RCS, GRS 인증 리사이클 폴리에스터(PE) 오더 문의가 늘기 시작했다. 수출은 이달 기준 전년 대비 30~40% 많은 문의 및 샘플제작 요청이 이뤄지고 있다. 터키, 스페인, 모로코 등 유럽지역이 주를 이룬다. 


수출뿐 아니라 내수 수요도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 하반기에는 오더 계약이 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영업활동을 강화한다.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조직의 폴리에스터 감량 가공물 개발에 집중, 친환경 비중(현 10%)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지레가시는 친환경 생지와 가공지를 5:5 비중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3~4월 중국, 홍콩, 호주, 스페인으로부터 샘플 요청이 재개되고, 베트남 봉제 업체들도 문의를 해오면서 5월부터 재작년 수준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 판매는 19년도 절반 수준까지 회복됐다.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Recycled polyester)와 리사이클 폴리아미드(Recycled polyamide) 소재를 사용한 H&M의 남성 스윔웨어 / 사진제공=H&M

 

자라, 망고, H&M 등 SPA 수요 증가로 많은 해외바이어를 확보하고 있는 수출업자들의 친환경 생지 구매도 늘었다. 전년 대비 30~40% 늘었고, 하반기는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수출업체들 오더가 터키, 스페인, 특히 모로코 쪽에서 더 올라오고 있고, 작년 제대로 된 생산이 안 돼 비축분이 없다 보니 가공소도 3일까지 짧아졌던 가동 기간이 5일로 늘어나는 날이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티에스텍스타일 역시 오더 재개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지난해 펜데믹으로 수출오더가 끊겨 개발만 하고 실질적인 오더 연결이 없어 친환경 인증을 미뤄왔으나, 이달 샘플 의뢰와 문의가 30% 이상 늘면서 올 하반기 완료된 신규개발 제품 친환경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작년 한 해만 50여 가지를 개발하며 적극적으로 친환경 수요 확대에 대응해온 만큼 하반기 인증과 동시에 적극적인 홍보에 들어갈 계획이다. 


딘텍스코리아는 친환경 소재 원사, 원단을 개발,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데, 최근 슈즈용 원사(실)와 의류용 천연염료 DPT(디지털프린팅) 개발을 완료하면서 문의와 샘플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이철호 대표는 “의류용은 천연소재 수출대형업체 대부분이, 슈즈는 나이키, 컨버스 등 글로벌 브랜드에 샘플이 들어갔다. 다음 달부터 해외 텍스타일 전문 매체 등을 대상으로 노출을 강화하며 수요를 최대한 끌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슈즈용 원사는 ‘나이키’가 스페이스 히피와 같이 소비자들이 입었던 옷, 신발 등 포스트컨슈머(post-consumer) 쪽에 많이 집중, 매립예정인 실제 쓰레기로 개발한 것으로 GRS 인증을 앞두고 있다. 소싱처를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옮겨 경비를 최대한 절감, 상용화를 위한 가격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디티아이,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천연염료 DTP용 잉크를 제공받아 석 달 전 개발을 완료한 천연염료 DPT는 세계 최초로 DTP에 필요한 4개 컬러 모두 천연염료로 생산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미국 인증기관에 인증 신청을 해둔 상태다. 컬러 재현성, 가격, 폐수 발생 등 천연염색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인만큼 7월부터 오가닉 면 제품 주력업체를 중심으로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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