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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소희의 트렌드레터 (30)
패션기업, 넥스트 포트폴리오는?

발행 2017년 05월 12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김소희의 트렌드레터 (30)

패션기업, 넥스트 포트폴리오는?




기업이 다각화 시대에 생존할 수 있으려면 이런 시대적 흐름에 어떻게 부응해야 할까요? 아마 가장 큰 해법 중 하나는 콜라보레이션이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이 여러 종류의 업태를 ‘소유’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죠. 현재 우리는 ‘패션의 유통 다각화’라는 당면문제만으로도 버거운 실정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 또한 중소기업이 다양한 판로를 ‘소유’할 수 없기에 나오는 문제들이죠.




안녕하세요, 김소희 입니다. 이제 봄을 지나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는 요즘, 여러분은 어떤 고민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는지요?
누군가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요즘 매출을 보고 있자면, 아주 조금씩 가라앉는 배 위에 있는 것 같다구요. 아마 모든 패션기업들은 지난 시대에 짜놓은 패션비즈니스의 틀이 당장 내일아침에 끝장나지는 않는다 해도 점차 쇠퇴기에 접어든지 오래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미래의 패션비즈니스는 어떤 구조의 사업으로 변모해 있을까요?
이런 고민은 비단 국내 패션기업의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의 기사들을 살펴보면, 명품기업들은 명품기업대로, SPA는 SPA대로 저마다 새로운 미래 전략을 짜기에 바쁘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이들의 전략 변화는 제각각이지만, 여기에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건 아마 ‘다각화’가 아닐까 싶네요.
우리 사회를 변동성의 시대라고 하죠.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니즈가 세분화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도 현재처럼 무한대로 늘어간다고 볼 때, 모든 비즈니스에서 변동성은 점점 더 커져갈 텐데요. 이런 예측 불가능시대에 기업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다양한 각도에서 능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끔 시야와 인프라를 넓혀두는 것이죠.
최근 많은 패션 기업들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런칭하고 호텔사업이나 F&B로 영역을 넓혀가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이런 다각화에 부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또한 좁게는 온라인 유통, 오프라인 유통, SNS 판매 등 판로를 다각화 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의 전략이죠.
사실 말은 쉽습니다만, 실제로 다각화는 중소기업에겐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동안 중소기업 불변의 전략은 선택과 집중에 있어왔습니다. 중소기업은 숙명적으로 밸류 제품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는데, 한정된 역량으로 밸류를 창조하려면 선택과 집중은 불가피한 요소니까요.
하지만 그런 선택과 집중이 스스로 너무 적은 시장을 공략하거나, 비효율적 수익으로 가고 있다면, 이건 더 이상 시대가 원하는 전략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가 됩니다. 과연 중소기업이 다각화 시대에 생존할 수 있으려면 이런 시대적 흐름에 어떻게 부응해야 할까요?
아마 가장 큰 해법 중 하나는 콜라보레이션이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이 여러 종류의 업태를 ‘소유’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죠. 현재 우리는 ‘패션의 유통 다각화’라는 당면문제만으로도 버거운 실정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 또한 중소기업이 다양한 판로를 ‘소유’할 수 없기에 나오는 문제들이죠.
소유가 불가능한 시대의 해법은 ‘공유’, 즉 비즈니스에서는 콜라보란 얘기가 됩니다. 콜라보의 형태는 작게 보자면 하나의 프로젝트를 같이 해보는 프로젝트별 협업부터, 크게 보자면 자금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지금 미래 전략을 세우기 위한 첫 번째 질문은 과연 우리가 얼마나 콜라보 친화적인 비즈니스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간 패션기업은 거의 가족기업 같은 경영체제를 유지해왔죠. 이런 기업 형태는 요즘 시대의 기준으로 보자면, 오너가 기업을 함부로 팔고 나가기보다는 그 기업의 영속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는 반면, 지금 꼭 필요한 협업이나 공유적 태도에는 매우 둔하다는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이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지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식들이 필요합니다.
저는 요즘 어패럴뉴스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의 시대에 세워질 차세대 포트폴리오, 그 다각화의 실제적 가능성이란 어떤 형태여야 할 지 말입니다. 지난해 저희는 코리아패션포럼(KFF)에서 패션계의 지각변동에 대해 이야기했었습니다. 2017년에는 ‘넥스트 포트폴리오’라는 주제로 실질적 해법에 대해 한 발짝 더 나아갈까 합니다.
이 예측 불허의 시대에서 패션기업이라는 한계점과 이점을 어떻게 활용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꼭 받아들여야 할 시대적 메시지는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는 자리가 될 겁니다.
6월 29일 목요일,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서 모두 참석하셔서 함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멋진 자리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KFF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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