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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스(SAXX)' 캐나다, 미국에서는 캘빈클라인 팬티보다 인기 높죠”
톰 힐레베르그 ‘삭스’ 세일즈 디렉터

발행 2023년 04월 10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톰 힐레베르그 '삭스' 세일즈 디렉터 / 사진=김동희 기자

 

‘바지 내리기’ 항명의 주인공, 캐나다 남성 속옷 ‘삭스’ 상륙

‘남자의 인생을 바꾸는 속옷’으로 팬데믹 기간 고속 성장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2021년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불펜 투수 세르지오 로마(38)는 경기 중 심판에게 항의하며 글러브와 모자를 벗더니 벨트를 풀어 유니폼 바지까지 내렸다. 속옷이 그대로 노출됐는데, 그가 입고 있던 팬티는 캐나다 속옷 브랜드 삭스(SAXX) 제품이었다. 이른바 ‘바지 내리기’ 항명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뜻밖의 팬티 홍보로 이어졌다. 세르지오 선수는 팬티 365장을 선물로 받았고, 벌금도 삭스 측이 내주었다.

 

그 유명한 ‘바지 내리기’ 항명의 주인공(?) ‘삭스(SAXX)’가 국내에 상륙한다.

 

블루마운틴, 클락스, 크래쉬앤배기지 등을 전개 중인 핀다(대표 공기현, 전 블루마운틴코리아)가 캐나다 남성 언더웨어 ‘삭스'의 국내 전개권을 확보했다. 최근 ‘삭스’의 전개사 TZP의 톰 힐레베르그(TOM HELLEBERG) 세일즈 디렉터가 최종 계약을 위해 방한했다.

 

톰 힐레베르그는 노피어, 맥베스 등 20년 동안 미국, 영국 패션 브랜드를 유통해 온 전문가로, 14년 전 이 회사에 합류했다. 세일즈, CS 등 비즈니스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한국 패션 업체들과 다년간의 코웍을 통해, ‘삭스’의 핏이 한국 시장에 맞는다고 판단했다. 적극적으로 파트너사를 물색해 왔다”고 말했다.

 

사진=삭스

 

‘삭스’의 시작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삭스’의 창업자 트렌트 키치(Trent kitsch)는 알래스카에서 낚시를 하던 중 속옷이 젖어 불편함을 겪었다. 대학 시절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문득 야구 공을 모티브로 볼 파우치라는 아이디어를 착안, 지금의 ‘삭스’를 런칭했다. 현재는 미국 뉴욕 기반의 투자 전문 기업 TZP가 100% 지분을 인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힐레베르그 이사는 “팬데믹 기간에 대규모 투자를 받게 됐고, 인지도와 매출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미국 메이시스 백화점(온라인, 오프라인 50개점)에 최근 입점, 총 5,600여 개(소매점)의 판매처도 확보했다. 현재 캐나다에선 ‘나이키’급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고 일본에서는 2017년 마리오스포츠와 계약, 다카시마야 백화점 등 100개 매장을 확보해 프리미엄 언더웨어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삭스’의 매력은 독창적인 아이코닉 아이템에 있다. 브랜드명도 남성의 심볼을 지지하는 3D 볼 파크 파우치 기술을 산타할아버지의 선물 보따리 ‘쌕’에 비유해 표현한 것이다. 통기성 메쉬 패널과 인체공학적 9개의 패널 구조로 마찰을 없애고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현재 캐나다에 본사를, 미국 포틀랜드에 디자인 센터를 두고 제품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카테고리 확장도 활발하다. 스윔쇼츠, 레깅스, 보드쇼츠 등 스포츠웨어를 출시, 팬티, 수영복을 합친 올인원 수영복이 단번에 베스트셀러로 올랐고, 현재 매출에서 언더웨어 70%, 스포츠 웨어가 30%를 차지한다.

 

톰 힐레베르그 '삭스' 세일즈 디렉터 / 사진=김동희 기자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 다채로운 그래픽 패턴의 기프트 언더웨어로도 인기가 높은데, 패션 언더웨어로서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 경험 마케팅를 적극적으로 펼쳐온 결과다. 일반인 대상의 제품 씨딩과 바이어, 셀럽, 스포츠 선수 협찬, 고객 체험단 운영 등 상품에 대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최근 각종 리서치 기업들이 내놓은 속옷 구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에서 맨즈 언더웨어로는 ‘캘빈클라인’ 보다 두 배 높은 만족도를 얻기도 했다.

 

세일즈는 ‘셀렉트 마켓’ 전략을 구사한다. 올해는 미국 시장을 타게팅 해 외형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주 공략 대상으로 정했다.

 

핀다가 전개하는 ‘삭스’는 언더웨어, 워터 스포츠, 짐웨어 카테고리를 주력으로 전문 스포츠 편집숍, 백화점 등에 입점한다.

 

힐레베르그 이사는 “팬데믹 기간에도 ‘삭스’는 연평균 20% 신장세를 유지했다. 앞으로 5년간 매년 30% 신장을 목표로 한다. 남성 프리미엄 언더웨어를 넘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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