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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봉쁘앙’, ‘보보쇼즈’가 목표, 전 세계 사랑받는 브랜드 만들 것”
김지영 ‘모이몰른’ 본부장

발행 2023년 05월 02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김지영 '모이몰른' 본부장 / 사진=김동희 기자

 

2014년 런칭 직후, 침체된 시장의 ‘게임 체인저’ 부상

한·중 동시 런칭 후 일본, 미국 시장으로 보폭 확장 중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동녕, 김지원, 임동환)가 지난 2014년 런칭한 영유아복 ‘모이몰른’은 디자인과 품질, 가격 등 모든 면에서 단숨에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 더욱이 당시에는 드물었던 한국과 중국 동시 런칭이었다. 지난 9년간 한세엠케이의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은 ‘모이몰른’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사업부를 본부로 격상하고 총괄을 맡고 있는 김지영 부장을 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김지영 이사는 2002년 서양물산(現서양네트웍스)을 시작으로, 보령메디앙스, 제로투세븐 등 굵직한 유아동복 전문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한세엠케이에는 ‘모이몰른’ 런칭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국내 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저가 시장은 매년 줄고 있는 영유아 수로 출산 카테고리의 매출 볼륨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모이몰른’은 2019년 토들러 라인 런칭으로 외의류 매출 볼륨을 키우면서 이를 보완해나갔다. 그러나 더 큰 성장 동력이 필요했고, 해외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

 

중국에서의 성과는 좋았다. 코로나 발발 이전에는 3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에 따른 지역 봉쇄 정책으로 팬데믹 기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올해 2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대리상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다.

 

김지영 '모이몰른' 본부장 / 사진=김동희 기자

 

일본 시장은 국내보다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각해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았지만, 국내 유아동복 시장보다 8배 이상 큰 규모라는 점에서 2020년 10월 과감하게 도전했다. 시장은 ‘모이몰른’의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중저가로 포지셔닝했다.

 

김지영 본부장은 “일본 중저가 시장은 소수 정예의 대표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었다. 이들은 뛰어난 가성비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었는데, ‘모이몰른’은 유니크한 디자인 감성에 집중해 브랜드를 알렸다. 톤 다운된 뉴트럴 컬러가 대부분이던 시장에서, ‘모이몰른’의 차별화된 SI부터 컬러감이 일본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모이몰른’은 일본 런칭 첫해인 2021년에 4억 원, 2021년에 44억 원, 2022년에 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5월 진출한 미국 시장은 아마존을 통해 테스트 중이다.

 

아마존에서는 런칭 한 달 만에 아동 실내복 카테고리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보였고, 매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내 상하복 세트가 매출을 주도하며 작년 하반기 9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고, 올해는 6배 이상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국가별 매기에 따른 전용 상품도 계획하고 있다. 중국에는 연간 150여 개 스타일을 제작하고, 일본에는 4월 신학기 시즌을 위한 정장 상하세트, 단추보다 스냅(똑딱이)을 선호하는 성향 등을 반영한 디자인을 기획 중이다.

 

김지영 본부장은 “내수 침체 상황에서 외형 확대를 위해 시작한 해외 사업이지만, 지금은 그 목표가 더 분명해졌다. 프랑스의 ‘봉쁘앙’이나 스페인의 ‘타이니코튼’, ‘보보쇼즈’처럼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모이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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