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ODM 에이로, 자체 여성복 런칭 
‘씨엘제로’와 콜라보로 첫 스타트

[어패럴뉴스 김동희 기자] 패션 ODM 기업 에이로(대표 최산옥, 김랑득)가 자체 온라인 여성복 ‘리얼미어나더미(Real me Another me)’를 런칭했다. 이 회사는 디자이너 브랜드 ‘씨엘제로’와 콜라보를 시작으로 런칭 소식을 알렸다.

최산옥, 김랑득 두 공동대표는 각각 여성복 디자인실과 패턴 및 생산팀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 디자인 중심의 ODM 업체를 세웠다. 주 거래처는 여성 캐릭터, 컨템포러리로, 상해지사를 통한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산옥 대표는 인동에프엔 디자이너 출신으로 20년 이상 패션업계에 몸담아 왔다. 그는 이번 런칭에 대해 “디자이너에게 창작 욕구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개인 브랜드를 런칭하는 일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리얼미어나더미’는 의미 그대로 ‘진짜 나’와 ‘또 다른’를 발견하고 찾아가는 즐거움을 제안하는 패션을 의미한다. 자유롭고, 클래식하며 때론 로맨틱한 모습을 담아낸다.  

첫 시즌 협업 역시 같은 맥락이다. 

브랜드 컨셉의 차별화와 더 높은 디자인 감도를 위해 올 추동과 내년 춘하에 걸쳐 ‘씨엘제로’와 협업을 진행한다. 디자이너 브랜드만의 디렉팅을 통해 안정적인 컨셉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안감과 단추 등 사소한 부자재 디테일을 시그니처로 표현하고, 브랜드 개성을 살린 시즌리스 이너 아이템도 제안한다. 

고급 퀄리티의 소재로 탄생한 와이드 숄더 재킷, 슈트 셋업, 오버사이즈 코트, 자체 패턴이 담긴 원피스 등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아우터 15만~35만 원, 상의 8만~12만 원, 하의 13만~15만 원대다.

이후에는 OEM 방식으로 브랜드만을 위한 인원을 갖춰 전개할 계획이다.

유통은 이미 2018년 추동 시즌 CJ 편집숍 위탁을 통해 판매 테스트를 거쳤다. 이후 자사몰 중심의 판매 기반을 다지며 점차 플랫폼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