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슬

콜라보레이션, 굿즈, 유니폼 등 분야 확장

전통미 결합한 굿즈, 카카오 선물하기 입점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모던 한복 브랜드 ‘리슬’을 전개하는 리슬(황이슬)이 일상한복의 대중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

크라우드 펀딩, 다양한 파트너와의 콜라보레이션, 굿즈 개발, 유니폼 제작 등 여러 방식을 통해 한복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활동을 더욱 강화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의 선진적인 시도로 더 많은 접점을 만들어나간다.

와디즈, 텀블벅 등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매년 1억 원 이상의 흥행사례를 수차례 배출해온 ‘리슬’은 하나의 소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펀딩을 올부터 MZ세대에 익숙한 드롭(DROP) 방식으로 전개한다.

한정판으로 출시제품과 출시일정을 공유, 많은 수량을 움직이기보다 많은 스타일을 제시하며 더 많은 일상한복 스타일을 제안, 활발한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도 주차별 드롭 방식 적용을 검토 중이다.

콜라보레이션도 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해 삼성전자 Z플립4, 아모레 한율, 만화 궁, NFT업체 메타조선 등과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였고 올해도 이미 핸드백 브랜드, 뷰티 브랜드, 천연 샴푸 브랜드는 물론 한국관광공사, 문화기관들과 새로운 콜라보 기획에 들어갔다.

사진=리슬

전통을 가미한 굿즈 개발은 지난해 카카오 선물하기 입점을 통해 선물로서의 시장 수요를 확인, 아이템을 다양화한다. 허리띠, 한복 노리개, 매듭 귀걸이, 팔찌, 키링, 머플러, 앞치마, 마스크, 양말, 그립톡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친환경 업사이클링 플라옥을 적용한 팔찌, 귀걸이 등 한국적인 특색을 갖춘 선물 아이템을 다수 추가할 예정이다.

황이슬 대표는 “굿즈는 전통 모티브 제품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의류보다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이를 본 기업들의 콜라보 제안까지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한율’과 선보인 전통 문양 자개 오너먼트 콜라보도 그립톡 제품이 매개체가 됐다”고 말했다.

유니폼 제작 역시 굿즈처럼 한복과 소비자들의 거리를 더 가깝게 하기 위한 활동이다. 뉴욕타임즈 ‘세계 10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미국의 미슐랭 3성 레스토랑, 제주 CC호텔, 제주 극장식 식당 해녀의 부엌 등 국내외 여러 곳의 유니폼을 제작, 다양한 곳에서 소비자들이 한복을 접할 기회를 넓히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복이 패션의 한 장르로 인식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한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홍대점 외국인 고객이 방문 고객의 20~30%까지 늘면서 이 곳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5배 성장하고 온라인 해외 고객 매출이 꾸준히 증가세에 있고, 지난해 해외 노출 확대로 이전보다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미국 텍스타일 뮤지엄(8월)과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9월) 제안으로 전시에 참여하고 9월 한복 최초로 밀라노 패션위크 GFC(Global Fashion Collective) 무대에 올라 모던 한복을 선보인 이후 다수 글로벌 매체에 기사가 실렸고 11월에는 오스트리아 국영방송 ORF에서 직접 ‘리슬’ 홍대매장을 찾아 인터뷰 해가기도 했다.

황이슬 대표는 “리슬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스토리텔링을 펼치고 많은 브랜드와 상품의 범람 속에서 ‘리슬’이 내실 있게 인지도를 높여갈 수 있도록 계속 색다른 것을 보여주고, NFT처럼 많은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진보적인 시도를 늘려가며 확장성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