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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의 ‘스타트업의 세계’

[박현준] 기업가치 협상하기

필자가 현재 투자를 염두에 두고, 투자 밸류(투자 기준 기업가치)를 협상 중인 스타트업이 한 곳 있다. 1년 가까이 지켜봐 왔는데, 처음 미팅했을 당시 막 씨드(Seed) 투자를 유치해서 그 자금으로 자신들의 솔루션에 대한 PoC(Proof of Concept :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실제 검증)에 착수한 단계였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3/09/21
[박현준] 투자를 불러들이는 호의(好意)와 선의(善意)

필자가 증권사를 퇴직하고 젠티움을 시작한 것이 2016년 8월이었으니,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전업으로 삼은 지도 8년 차를 들어서고 있다. 그동안 많은 창업자들을 만났고, 함께 하게 된 일부의 창업자들을 제외하면, 다수의 창업자들에게는 투자하지 못했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3/08/21
[박현준] 선인장 꽃 피우기

주말의 한가로움을 집에서 만끽하고 있는데, 갑자기 처가 나를 부른다. 무슨 일인가 해서 나가 보았더니 환하게 웃으며, 선인장에 꽃송이가, 그것도 세 봉오리나 맺혔다고 흥분했다. 아무래도 식물 재배에 대한 관심이 아내보다 적은 나는 그게 그렇게 큰일인지 물었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3/07/06
[박현준] ‘묶다(Bind)’와 ‘다리 놓기(Bridge)’

사람이 대인관계를 넓혀가는 방법에는 바인드(Bind)와 브릿지(Bridge)가 있다. Bind는 ‘묶다’의 의미이고, Bridge는 ‘다리 놓기’라는 의미이다. 두 단어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아주 큰 차이가 있는데, Bind는 비슷한 종류를 ‘묶다’라는 의미이기에, 비슷한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를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3/06/13
[박현준] 푸아그라 현상(Foie Gras Phenomenon)과 복수의결권

고급 요리의 대명사로 불리는 ‘푸아그라(foie gras)’는 거위 간을 재료로 하는 요리이다. 음식은 취향의 문제이기에 여기에서 다룰 것은 아니지만, 요리의 원재료인 거위의 커다란 간을 얻기 위해 사육 과정에서 거위를 학대한다는 논란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유럽 및 미국에서는 법적 규제 시도까지 일어났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3/05/08
[박현준] 봄(春)의 주총장...몸과 마음의 거리는 멀고

왠지는 모르지만 ‘봄’이라는 계절에는 3월이 4월보다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더 기대되고, 더 설레는’ 그러한 감정들과 잘 어울리는 달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우리나라 학교 제도와도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3/04/11
[박현준] 추월의 요령

나는 운전을 좋아한다. 예전에는 가끔 서킷(자동차 경주용 도로)을 가서 일반 도로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해방감과 스릴을 즐기기도 했다. 그렇다고 도로에서 위험한 운전을 한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문자 그대로 운전하기를 좋아한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3/03/03
[박현준] 나음(better)보다는 다름(different)으로

투자를 검토하면서 무수히 많은 사업계획서를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흔히 보게 되는 실수 중 흔한 패턴이 있는데, ‘우리 제품(서비스 또는 솔루션)가 가장 낫다(좋다), 최고다’라는 주장이 등장하는 것이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3/01/26
[박현준] 유난히 두꺼운 나이테

요즘엔 내가 투자한 회사들의 창업가들을 만나는 자리가 평소보다 유난히 긴장되곤 한다. 전의 긴장은 아무래도 ‘오늘은 어떠한 진전된 사항들에 대해서 듣게 될까’ 등의 희소식에 대한 기대감때문이었다면, 요즘은 그보다는 현금소진, 투자유치실패 등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될까봐 걱정이 되는 것이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2/12/20
[박현준] 우리 회사가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

20년 이상 투자업에 종사하면서 일관되게 느껴온 것 중 하나가, 하락은 예상한 속도보다 늘 빠르다는 것이다. 이번 하락장도 예외 없이 정말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의 위축 속도, 자산가격의 하락 속도, 그리고 투자심리의 위축 속도까지.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2/11/01
[박현준] 기술(서비스)이 곧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는 착각

올 봄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들의 출현이 이어지더니, 결국 스타트업 업계에도 ‘서비스 전면 중단’, ‘C레벨 임원 전원 퇴사’, ‘구조조정’ 등의 기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2/09/26
[박현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의 ‘비자발적 전문가’ 되기

스타트업과 초기 벤처 투자를 업으로 하면서 종종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주로 어떤 분야의 투자를 선호하시나요?”, “어느 분야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인가요?” 등등. 대체로 질문은 어느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투자사냐 하는 것이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2/08/04
[박현준] 스타트업 세계에도 승자 독식의 명제는 유효할까

나는 조금 특이한 경력을 가진 스타트업 투자자이다. 상장 주식 관련 파생상품과 상장 주식 투자, 이벤트 드리븐 전략 중심의 절대 수익 추구형 투자, 비상장 투자 등 다양한 투자 경험을 거친 후 스타트업 시장에 진입했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2/06/08
[박현준] 성적표 검사

오늘은 의류 업종 기업들의 작년 성적표에 대한 소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무신사의 실적은 여전히 돋보인다. 공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2500억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기록 중이며,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2/05/13
[박현준] 돈을 버는 일, 돈이 벌리는 일

2022년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분기를 지나 4월 초다. 이 시기는 대부분 기업이 12월 결산을 마치고 3월 말까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재무제표를 승인받는 시기다. 싫든 좋든 작년 한 해 성적표가 주주들의 검증을 거쳐 시장에 공개된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2/04/07
[박현준] 모시기보다 지키기가 더 어려운 스타트업의 인력 쟁탈전

신문 등 미디어 매체를 통해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매우 뜨겁다는 소식을 자주 접한다. 지난 1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액이 1조 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는 기사도 보이고, 몇 년 전만 해도 PEF의 딜(deal)에서나 들을 수 있던 건당 1천억 원이 넘는 메가 딜도 한 달에 한두 건씩 목격된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2/02/25
[박현준] 스타트업 제1의 덕목 ‘생존’

스타트업 산업이 활성화되고 스타트업 투자에서 심심치 않게 대박을 냈다는 기사들을 접하는 요즘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이 예상되는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는 본래의 뜻과는 상관없이 흔한 단어가 되어버렸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2/01/10
[박현준] 관계를 새로 창조하는 ‘좋은 거절의 힘’

무수히 많은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검토를 하다 보면,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도 많지만, 그보다는 이런저런 이유로 투자할 수 없는 곳들이 훨씬 더 많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1/12/17
[박현준] 생산적인 아웃(Outs)

가을이 훌쩍 멀리 가버린 요즘,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에 접어들며 상위권 팀들의 한판 승부를 지켜보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1/11/15
[박현준] 크리에이티브와 리더십(Creative & Leadership)

스타트업들 또는 예비창업팀들을 만나다 보면 종종 직면하곤 하는 유형이 1인 기업이다. ‘창의성’이라는 속성이 필요한 스타트업이라면 이러한 유형이 부자연스럽지는 않다/

오피니언/특별기고ㅣ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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