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 런웨이 벗어나 광장시장으로…2026 FW 컬렉션 공개
발행 2026년 09월 23일
정지은기자 , jje@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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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크' 2026 FW 컬렉션 /사진=정지은 기자 |
60년 된 세마실크 건물서 프레젠테이션
실크 아카이브·공동 개발 소재 등 공개
[어패럴뉴스 정지은 기자] 레터스(대표 이혜미)의 디자이너 브랜드 '잉크(EENK)'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광장시장에 위치한 세마실크 건물에서 2026 FW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전통시장 한복판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는 이례적인 방식으로 브랜드가 추구해 온 '과거의 재해석'이라는 가치를 풀어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이 열린 세마실크는 잉크의 협력 업체로, 약 40년간 실크를 제조해 온 소재 전문 기업이다. 수천 여 종의 실크 원단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으며, 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건물에서 사무실과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에서 전통 소재인 실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이어가는 세마실크의 모습은 과거의 요소를 새롭게 해석해 온 잉크의 브랜드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잉크는 이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세마실크와 함께 공간을 구성하고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런웨이 룩을 포함한 2026 FW 컬렉션과 함께 세마실크의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잉크의 의상 아카이브를 전시했다. 잉크와 세마실크가 공동 개발한 소재로 완성한 의상도 함께 공개하며 소재 개발부터 디자인까지 이어지는 협업을 보여줬다.
2026 FW 컬렉션의 키워드는 'D for Duplicity'다. 서로 다른 성격의 요소를 하나의 룩에 조화롭게 구성해 '이중성'을 표현했다. 앞은 클래식하게 직선적으로 테일러링 했지만 뒤는 자유롭고 풍성하게 드레이핑된 재킷, 에코 퍼 코트가 내피와 함께 매치되어 있는 단정한 발마칸 코트 등 다양한 시각으로 대비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패션협회의 'All in Korea' 사업과 연계해 세마실크의 소재와 국내 제조 역량을 활용한 굿즈를 제작, 초청객에게 제공했다.
잉크는 'All in Korea'와의 협업을 지속하며 국내 소재 및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패션의 강점을 해외 시장에 알리는 데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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