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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라스테이션 사업 설명 |
K콘텐츠·IT·마케팅 결합한 '엑스더리그'로 글로벌 셀러 팬덤 집결
시즌1 거래액 770억, 시즌2 글로벌 OTT 계약 협의…3천억 목표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K컬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소비자를 확보하려는 패션·뷰티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제품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콘텐츠로 팬덤을 만들고 이를 구매로 전환하는 역량이 새로운 수출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방송·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획력과 디지털 마케팅, 라이브커머스, IT 인프라를 두루 갖춘 시장이다. '네고왕' 등 콘텐츠와 판매를 결합한 성공 사례를 축적했고, K뷰티와 K패션 역시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타고 해외 소비자에게 빠르게 퍼져 나갔다. 콘텐츠의 화제성을 실제 거래로 연결하는 분야는 한국 기업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라라스테이션(대표 이철호)은 이러한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크게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각국 인플루언서가 보유한 팬덤을 방송 콘텐츠의 IP로 키우고, 콘텐츠에서 발생한 트래픽을 브랜드 판매로 연결하는 사업 모델이다.
이 회사는 라이브 방송의 기획·제작부터 AI 기반 SaaS 솔루션, 디지털 마케팅, 글로벌 유통까지 전 과정을 제공한다. 브랜드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콘텐츠와 판매 채널을 제공하고, 인플루언서에게는 개인 팬덤을 글로벌 IP와 비즈니스로 확장할 기회를 제시한다. B2B 유통과 B2C 판매를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핵심 사업은 글로벌 커머스 서바이벌 '엑스더리그(X THE LEAGUE)'다. 시즌1은 ENA와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9개국에서 40명의 셀러가 참가했다. 영향력 있는 셀러들이 국가별 팀을 꾸려 판매 경쟁을 펼치는 포맷으로, 방송 콘텐츠와 라이브커머스를 하나의 무대에 담았다.
성과도 확인했다. 시즌1은 약 100일 동안 770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각국 셀러의 팬덤이 방송 시청에서 상품 구매로 행동 범위를 넓히면서 콘텐츠의 흥행력이 실제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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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더리그 |
라라스테이션의 경쟁력은 국가별로 흩어진 팬덤 트래픽을 하나의 콘텐츠로 결집하는 데 있다. 셀러의 인지도에 의존해 일회성 판매를 진행하는 공동구매와 달리, 출연자와 프로그램의 서사를 IP로 축적해 시즌제 콘텐츠로 발전시킨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출연자, 브랜드, 상품을 활용한 후속 콘텐츠와 굿즈, 라이브커머스, 해외 유통으로 수익원을 넓힐 수 있다.
현재는 시즌2 제작을 준비하며 글로벌 OTT 플랫폼과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시즌1의 성과를 토대로 콘텐츠의 대중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높이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기존 참여국은 물론, 시즌1에 참여하지 않았던 유럽 등 구매력이 높은 시장의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를 새롭게 합류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패션 부문에서는 아마존, 라쿠텐, 큐텐, 틱톡 등 주요 글로벌 커머스에 진출해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를 우선 유치한다. 국가와 체형에 따른 사이즈 장벽이 낮은 티셔츠, 모자, 가방, 선글라스 등 해외 판매에 유리한 상품군을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메가 인플루언서 매칭과 방송 노출, 콘텐츠 제작, 커머스 연동, 현지 유통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판매 수수료와 수익 배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미국 시장은 글로벌 확산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다. 미국에서 콘텐츠와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보하면 유럽과 중남미 시장으로 영향력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는 이미 형성된 K컬처 팬덤을 판매 전환에 적극 활용한다.
시즌2의 목표 거래액은 3,000억 원 이상이다. 라라스테이션은 콘텐츠 IP와 커머스를 접목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해 K패션·K뷰티 브랜드의 ‘디지털 수출 고속도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철호 대표는 "K컬처가 글로벌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면 이제는 그 관심을 지속 가능한 산업과 매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팬덤을 콘텐츠 IP로 키우고 커머스로 수익화해 한국형 콘텐츠커머스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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