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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월드·파이브가이즈 매각 추진, 재원 확보 나서
명품관 증축·고급 주택 개발·주얼리 브랜드 론칭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한화갤러리아(대표 김영훈)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신사업 투자를 늘린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과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압구정 명품관 증축과 고급 주거 시설 개발, 프리미엄 주얼리 브랜드 론칭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소득·고자산가를 겨냥한 하이엔드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행보는 한화그룹 3세인 김동선 한화 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모회사 한화 M&S의 라이프 부문을 담당하며, 백화점, F&B를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핵심 사업은 백화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매출 비중의 88.9%(5,115억 원)를 차지한다. F&B는 자회사 에프지코리아(파이브가이즈), 비노갤러리아(와인), 베러스쿱크리머리(벤슨), 퓨어플러스(음료) 등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매각을 추진 중인 타임월드점은 한화갤러리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거래액은 6,032억 원으로, 갤러리아가 운영하는 5개 백화점 가운데 압구정 명품관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과거 충청권 핵심 백화점이었으나, 2022년부터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대전)점에 거래액이 추월당했다. 신세계 대전점은 2022년 8,647억 원에서 지난해 1조 410억 원으로 거래액이 크게 늘며 타임월드점과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매장을 포함한 수입·럭셔리 브랜드 35개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다. 현재 타임월드점의 주요 인수 후보로는 롯데쇼핑이 거론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전개 중으로, 2023년 국내 론칭 이후 현재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38억 원, 영업이익은 10억 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의 자회사 H&Q에쿼티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양측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연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신규 사업에 필요한 재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기준 한화갤러리아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71억 원인 반면,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 차입금은 2,286억 원에 달한다.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핵심 사업은 압구정 명품관 증축이다. 내년부터 완공 목표인 2033년까지 약 9,000억 원이 투입된다. 완공 시 영업 면적은 기존 8,300평에서 1만 8,000평으로 2배 이상 확대된다. 럭셔리 경쟁 점포인 신세계 강남점 영업 면적의 약 60% 수준까지 규모가 커지는 셈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 역시 핵심이다. 올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부동산개발실을 신설하고, 지난 7월 신사동 부지를 2,367억 원에 낙찰받아 하이엔드 주거 시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중구 순화빌딩과 인근 토지를 2,135억 원에 매입했다. 고급 주거 시설 개발을 백화점과 함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프리미엄 주얼리 브랜드 론칭은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갤러리아 골드 앤 주얼리'라는 상표권을 출원했다. 론칭될 경우 기존 유통 및 수입 사업에서 자체 상품 기획과 브랜드 운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자체 브랜드 사업은 처음인 만큼 상품 기획·디자인·생산 등을 담당할 전문 인력과 조직을 구축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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