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03월 02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사진출처=어패럴뉴스 |
주요 소매 점포 공실률 평균 20%p 증가
매출 80% 급감.. 집합건물법 개정 요구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동대문 패션타운이 연이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주요 소매 시장의 매출 감소는 물론, 공실 점포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상권 관계자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집합건물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다.
동대문패션관광특구에 따르면 지난해 동대문 소매점들의 매출은 재작년 대비 80% 가까이 급감했고, 공실률은 평균 20%p 증가했다.
지난해 동대문 주요 점포들의 공실률은 맥스타일 80%, 굿모닝시티 75%, 헬로apm 65%, 밀리오레 55%에 달한다. 기존 공실이 없다시피 했던 두타 역시 공실률이 30% 수준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수입이 급감하면서 퇴점 수순을 밟게된 것. 그간 동대문 소매점의 경우 외래객으로 인한 매출 비중이 전체에서 70%를 차지해왔다.
이에 상권 관계자들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집합건물법에 대한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판매 및 운수 시설의 용도로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판매 외의 운동·문화 시설 등으로 용도 변경이 용이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동대문패션관광특구 지대식 사무국장은 “의류 판매 외에, 다양한 문화 시설로의 용도를 변경한다면 집객 및 공실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합건물은 1개 동의 건물 안에 구조상 구분된 여러 개의 부분이 독립한 건물을 뜻한다. 아파트, 오피스텔 등이 대표적인 집합건물에 속한다.
동대문 도·소매 34개 건물 중 집합건물은 90% 이상. 층이 같더라도 점포 별로 소유주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