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도 줄줄이 가격 올린 명품, 국내 매출 급상승

발행 2021년 04월 15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루이비통', 국내 매출 첫 1조 돌파

외국계 유한회사 실적 공시 의무화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코로나 팬데믹 속 명품 브랜드는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년 전 유한회사 관련 법 개정에 따라, 외국계 기업들의 실적 공개가 올해부터 의무화해되면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실적이 이달 공개됐다.

 

10년 만에 매출을 공개한 ‘루이비통’은 지난해 매출이 1조4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4%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177% 증가한 1,516억원, 당기순이익은 284.2% 증가한 703억 원이다. 명품 단일 브랜드로 1조를 달성한 첫 케이스다.

 

국내 진출 후 처음 실적을 공개한 ‘에르메스’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4,100억원, 영업이익은 15.9% 증가한 1,3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86억으로 매출이 2.5배 높은 ‘루이비통’ 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난해 직진출 법인으로 전환된 ‘몽클레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1,5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19년 202억에서 지난해 317억원으로 57% 증가했다.

 

‘크리스찬 디올’은 지난해 매출이 3,285억 원으로 75% 넘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1,047억, 당기순이익은 777억 원으로 모두 세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펜디’는 787억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28% 신장했고 당기순이익 42억, 영업이익은 70억 원을 기록했다. ‘프라다’는 매출 2,714억, 영업이익 174억, 당기순이익 102억원으로 역시 상승했다. ‘보테가베네타’도 13% 증가한 1,58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당기순이익 19억, 영업이익은 79억으로 조사됐다. ‘발렌시아가’는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명품 시계 ‘롤렉스’의 지난해 매출은 2,3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49.2%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49.9% 감소한 219억원에 그쳤다. 

 

'샤넬'은 지난해 매출은 9,295억원으로 전년(1조638억원) 대비 12.6% 감소했다. ‘입생로랑’은 12.1% 감소한 1,470억의 매출을 올렸고, ‘발렌티노’도 3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빠졌다. ‘페라가모’는 1,500억에서 1,056억으로, ‘불가리’도 2,205억원에서 지난해 1,839억원으로 역신장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본사에 지급하는 배당금은 여전히 높았다. 한국로렉스 250억, 루이비통 500억, 에르메스 860억, 불가리 140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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