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패션 벤더사들, 사업 다각화

발행 2021년 05월 1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사진제공=울시, 아가타

 

오프라인 브랜드 런칭, 해외 진출 등

취약한 수익 구조 대비 대안 마련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는 홈쇼핑 벤더사들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해외 진출, 오프라인 패션 브랜드 런칭,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강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엘르, 스프리스, 아가타 슈즈를 전개 중인 유닉유니온은 올해부터 ‘울시’ 골프웨어와 슈즈를 직접 전개한다. 이 회사는 ‘울시’ 골프웨어를 홈쇼핑 외 백화점, 가두점 등 오프라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가두점 골프웨어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시’는 영국 로얄 워런트사가 265년 전에 런칭한 클래식 골프웨어이며 국내에서는 19년 동안 비엠글로벌이 전개했다. 이 회사는 ‘울시’ 골프웨어와 슈즈 사업에 힘입어 연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제이트랜드는 홈쇼핑에 폴리스, 헨리코튼 골프, 마리나요팅, 토트넘 핫스퍼, 로열카운티오브버크셔 폴로클럽 등 6개 패션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올해 비 홈쇼핑, 비 패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사진제공=스톰 런던

 

이를 위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 ‘스톰 런던’을 이번 시즌 런칭했다. 또 미국 TV 프로그램인 ‘마스터쉐프’와 계약을 맺고, 주방, 가전 용품 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9월 미국 ‘GE'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이달 소형 가전 사업도 본격 전개한다. 사세 확장에 따라 지난해 325억원에서 올해 450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프랑스 ‘아가타(AGATHA)’ 핸드백과 의류를 전개 중인 유앤에프(대표 임정환)도 공격 태세로 전환한다. 우선 해외 시장 진출을 강화, 올해 대만 모모 홈쇼핑(momo homeshopping)과 모모샵(momo shop)에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모모홈쇼핑에서 ‘아가타 세미 플리어 티셔츠’ 4종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 180% 이상의 목표 매출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중국 칭다오시에 지사를 설립한 후 올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이커머스를 통해 동남아시아 진출도 모색한다.

 

프랑스 본사와 ‘아가타’ 골프웨어 부문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추동 시즌에 ‘아가타’ 골프웨어를 런칭한다. 초반에는 홈쇼핑 중심으로 판매하다, 이후 오프라인까지 확대한다.

 

사진제공=잭필드, 마르조

 

남녀성복 ‘잭필드’, ‘마르조’를 통해 지난해 48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제이에프글로벌은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유통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온라인숍 구구샵을 개설하고 온라인 전용 패션 ‘셀레비오’, ‘트윌리’를 런칭했고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업체인 브라보콘도 인수했다. 또 3개월 전 기업 회생 중인 제이디데니스의 ‘데니스 골프’를 25억6,500만 원에 인수, 오프라인 위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코웰패션의 성공 사례가 업계 상당한 자극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인 이 회사는 패션&뷰티 부문 매출만 연 4,000억대, 10여개 계열사를 둔 대형사로 성장했다. 유통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이 주효했다. 유통은 온라인, 가두점 중심으로, 카테고리는 골프웨어, 뷰티 위주로 확대 중이다. 현재 코트리는 뷰티 사업을, 씨에프디에이는 로드숍 골프웨어 ‘페어라이어’는 물론 스포츠 브랜드 위주로 확대 중이다. 1분기 기준으로 홈쇼핑 매출 비중은 76%로 여전히 높지만, 이커머스의 지속적인 투자로 매출 비중이 19%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p 올랐다.

 

한편으로는 취약한 홈쇼핑 유통 구조에 대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홈쇼핑 수수료가 40~42%에 육박하고, 가격 경쟁으로 판매가는 하락한 반면 원가는 높아져, 이익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커머스, 라이브커머스의 성장으로 홈쇼핑 구매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목표 달성율이 종전에 비해 크게 떨어져 평균 20~40%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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